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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업 분석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대장주. Danimer Scientific(DNMR) 기업 분석

by 2Ants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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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Danimer Scientific(이하, 대니머 사이언티픽)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해.
제목에 나와있듯이,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기업 대장주이자 제 포트폴리오 평가손실 대장주이기도 하지ㅋㅋㅋ
(아직도 -44%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 나중에 제가 이 글을 다시 볼 때 수익률이 어떻게 될지....)

 

기업 개요

대니머는 2004년 설립된 회사이지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한 것은 2007년 P&G(프록터 앤 갬블)로부터 "PHA" 관련 지적재산권을 구매한 시기부터인데. 미국 증시에 상장한 날은 2020년 12월, SPAC 합병을 통해 이뤄졌으며 PHA와 PLA 사업 2가지를 영위하고 있어. 또한, 2020년 기준 1만 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 관련하여 150개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출처 : koyfin

음.. 일단 말이 어렵다. PHA / PLA가 뭔데?

영어 이름을 풀어서 쓸 수도 있지만, 사실 알아봤자 큰 도움은 안될 것 같아 필요한 정보만 정리해보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특정 "원료"를 통해 생산이 되는데 기존 플라스틱은 원유(석유)를 Base로 하여 만들어져 왔어.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석유 Base로 다른 물질과 혼합하거나 섞으면서 다양한 물성(쓰임새라고 이해합시다)의 플라스틱을 만들어왔지.

먼저 PHA와 PLA는 100%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이 가능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야.
쉽게 말하면, 플라스틱을 생산 -> 사용 -> 분해까지 가능하다는 점이지.
다만, 이 과정에서 차이가 좀 있어.

PLA는 분해를 하기 위해서 특정 분해 시설이 필요하다 보니 플라스틱을 모아서 분해 시설까지 가져가야 해.
반면에 PHA는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되기 때문에 특정 분해 시설이 필요치 않아.
특히, 해양에서도 분해가 된다는 점 때문에 바다 쓰레기, 해양 미세 플라스틱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존재로 각광받고 있어.
다만,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되는 특성을 가지면서도 제품으로써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하고 있어.
그리고 이 PHA 대장주 하면 거론되는 회사 중 하나가 Danimer라는 거지.

이외에도 PLA는 뭐 젖산으로 만들어지고, PHA는 박테리아로 만들어지고 등 다양한 정보가 있는데
사실 알아두면 좋긴 하지만 결국 투자 포인트는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 필요성"이 있었고
이 수요를 만족하는 것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라는 점. "바이오 플라스틱의 종착지 = PHA"라는 걸 알아두면 좋아.

오케이. PHA가 좋은 건 알겠어. 근데 이게 왜 돈이 되는 건데?

친환경은 돈이 되기 때문이지!

작년부터 주식시장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아니 뉴스나 신문만 봐도 느낄 수 있듯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 전기차, 수소차 / 재활용플라스틱 등 친환경과 관련된 키워드가 핫하게 떠오르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이게 무시할 수가 없는 게, 생각보다 환경문제, 기후 문제에 관해 세계적으로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몇 년 전처럼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서 단순히 공감하던 시절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경제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거지. 그리고 플라스틱 생산량의 70% 이상이 폐기물로 발생하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9%이고, 12%는 소각, 79%는 매립 또는 투기되고 있어. 더 이상 묻을 땅도 없다는 기사들도 심심찮게 봤을 거야. 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썩지 않는 특성 때문에 묻을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그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이지. 

폐기물 매립지, 해양 생태계 파괴, 미세 플라스틱 등 다양한 문제가 떠오르면서 여러 곳에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어. 특히,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바로 1) 정부 2) 민간의 공통된 목표라는 점이야.
먼저 미국,중국,유럽 등 각 국에서 친환경 정책에 많은 돈을 쏟고 있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 정책 + EU의 그린딜 + 중국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및 지역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정책 + 전 세계 국가들의 탄소배출 Net Zero 정책친환경으로 세계적인 "추세"가 향하고 있다는 점이야

그리고 기업들도 마찬가지야.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탄소배출권 등의 이슈가 기업들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탄소배출 사용량을 줄이고 있어. 비단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석유를 Base로 한 플라스틱 생산&가공 업체들 입장에서도 이런 흐름에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거지. 그러다 보니 석유 Base가 아닌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추세"가 향하고 있는 거야!

이게 진짜 영향력이 큰 게, 정부의 압박도 있고 RE100은 보통 대기업(구글,애플 등)들이 시작을 하는데
그 기업들의 하청 or 벤더기업들도 모두 RE100을 충족해야 대기업과 거래가 가능하게끔 룰을 만들고 있어.
그러다 보니 점차 많은 기업들로 RE100이 퍼지고 있어.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지?
지금 세상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원유 Base 플라스틱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된다면? 
라고 말이야

물론, 한 순간에 전환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실현 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그렇게 될 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거야. 점차 비중을 늘려가다보면 기존의 플라스틱 비중은 점점 줄어들다 언젠가는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날이 오게 되겠지. 특히, 지금처럼 국가와 기업 2가지 주체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지 !

출처 : 삼성증권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PHA시장의 CAGR(연평균 성장률)이 55.9%로 압도적인 걸 볼 수 있어. 
PLA도 높긴 하지만 결국 PHA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점이지. 2025년 이후로는 기존의 석유 Base 플라스틱은 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봐. 유지는 하더라도 성장이 되지 않는다면 미래를 먹고사는 주식의 입장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을꺼야.
(나는 성장주식만 투자하니까..?ㅋㅋㅋ)

오호...완전 좋아보이는데...? 그러면 Danimer는 PHA에 어떤 경쟁력이 있는데? 돈은 얼마나 버는데?

현재 PHA 관련 기업 중 경제성을 발휘하면서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Danimer와 Kaneka 2개의 기업이 있어. 우리나라의 CJ 제일제당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여. 

기술 자체로는 세계적으로 TOP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부족한 건 "대량 생산"능력과 그에 걸맞은 "경제성"이야.
아무래도 PHA는 일반 플라스틱보다는 비싸다 보니 원가면에서 밀리긴 하지. 물론, 비싸더라도 친환경을 위해 기업들이 나서고 있으니 매출이 나긴 하지만. 점차 기술 발전과 규모의 경제를 이뤄서 원가가 충분히 저렴해지는 순간이 다가오면 분명 시장 Size도 커지고 커진 만큼 수혜를 볼 것으로 봐

Danimer는 2020년 기준으로 1만 톤에서 2027년 10만 톤까지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는 현재 관련 산업 플레이어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어. 관련 특허도 150개 이상을 보유하면서 경쟁기업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야. 

출처 : 삼성증권

대니머의 매출은 2021년 1분기 기준 연간 500억으로 높지는 않아. 
왜냐하면 결국 PHA 플라스틱을 생산해서 판매해야 매출로 이어지는데 그 매출 Capa(생산량)이 높지 않거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공장이 증설되면 추가적인 매출로 이어질 거야.
이미 2022년까지 생산량에 대해 선주문이 들어와서 판매는 확정된 상황이거든.
아마, 2022년 이후로도 많은 플라스틱 사용 기업들이 고객들로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수요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봐. 그 수요량을 따라갈 만큼 생산이 가능할 것인가? 가 핵심이지.

 

출처 : 삼성증권



매출성장률은 40%대를 유지하고 있고, 매출총이익(Gross Margin)도 20~30%대로 준수한 단계야.
PHA소재 자체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이기에 앞으로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점이지.
부디 공장 증설 팍팍해서 쭉쭉 팔았으면 좋겠네 ㅎㅎ

출처 : koyfin

최근 주가 보니까 난리가 났던데 그건 뭐야..?

간단하게 얘기하면 나스닥 조정장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 공매도 리포트가 겹치면서 정말 급락을 했는데,
내가 써놓은 글이 있으니 링크를 걸어둘게..!

오 오케이.. 또 뭐 알아야 할 정보 있어? 

사실 알아두면 좋을 정보는 굉장히 많아.
현재 대니머의 고객이 PesiCo, Nestle, Wincup, Wringle 등 대형사들이 있다는 거나
대니머는 PHA를 카놀라유로 하는데 수율이 타 재료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이 있어.

다만, 굳이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해
몰라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면 되니까.
이런 내용들을 알아서 좋은 건 딱 1가지 밖에 없어.

나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말야.
내가 이만큼 공부해보고 알아보니 이런 장점과 단점들이 있고, 지금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구나 라는 점이 이해가 되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

비록 내 DNMR 수익률은 -40%대이긴 하지만 나는 팔 생각도 없고 월급 들어올 때마다 꾸준히 살 생각이야.
확신이 있으니까! 화성 갈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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