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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업 분석

코카콜라 (KO), 하락장을 방어할 효자 종목 적정 주가는?

by 2Ants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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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모입니다. 오늘은 워렌버핏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인 코카콜라(KO)를 가져와봤습니다.


오늘 종목 분석은 평소와는 다르게 비즈니스 모델(BM)보다는 현재 나스닥의 하락 시점에서 왜 코카콜라를 사야 하는지, 코카콜라의 적정 주가는 얼마인지를 위주로 글을 쓰겠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코카콜라의 비즈니스는 다들 너무 잘 알고 계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요즘 기업 적정 주가를 구하는 밸류에이션(Valuation)에 푹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그렇다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출처: Yahoo Finance

 


■ 코카콜라(KO) 산업의 특성


우선 코카콜라(KO)는 전형적인 '소비재'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재 산업은 경기가 좋든 안 좋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경기 방어적이다.'라고 표현하죠. 대표적으로는 칫솔, 치약, 쌀(우리나라의 경우), 샴푸, 세제 등 가정용품 등이 포함됩니다.


내가 월 100만 원을 벌다가 월 1,000만 원을 번다고 해서 하루에 3번 하던 양치를 30번 하진 않겠죠?


코카콜라(KO)도 이처럼 경기가 좋든, 안 좋든 일정한 매출을 기록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 왜? 지금 코카콜라(KO)를 사야 하는가?


그렇다면, 왜 지금 시점에서 제가 코카콜라와 같은 소비재 기업을 추천하는 것일까요? 이는 현재 시장이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죠? 천천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경제 관련 얘기니...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다음 네모칸으로 스킵해도 됩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주저앉고 이를 살리기 위해 각 나라에서 돈을 뿌려댔으며, 시중에 돈이 많아지니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백신도 나오고 슬슬 경기 재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국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해 뿌린 돈을 거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 주로 사용하는 정책이 '금리 인상'입니다. 
금리 인상이란 말 그대로 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를 인상시키겠다는 것인데요. 은행에 돈을 맡기면, 혹은 빌려주면 이자를 더 주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돈을 다시 반납할 것이고 이런 방법으로 시장에 나와있는 현금을 거둬들이는 것이죠.


하지만, 금리 인상은 보통 주식 시장에는 악재로 해당됩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 시장의 악영향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금리가 인상이 되면 국채의 가격이 하락(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하게 됩니다. 국채의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곧 국채의 수익률이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저점 매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 몰려있던 돈이 다시 채권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식 시장엔 그만큼 자금 유출이 되겠죠. 사실 주식 시장보다 채권 시장이 훠얼씬 큰 시장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큰 돈이 유출된다는 것은 곧 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금리가 인상이 되면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를 많이 받는다고 했었죠? 그렇다면, 기업들, 특히 한창 성장가도에 있는 성장주들은 치명적인 자금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이미 사내에 돈이 풍부한 우량 기업같은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성장주같은 경우는 은행에서 돈을 왕창 끌어와 투자 설비를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R&D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꾼 돈에 대한 이자가 급증하게 되겠죠. 따라서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 종목들이 며칠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떄,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헷지(위험을 줄이는 것)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비재' 기업입니다. 아까 말한대로 소비재 기업은 경기가 어떻게 되든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상과 같이 시장 충격이 오면 강세를 보입니다. (안 믿기시면 KO,PG,3M과 같은 소비재 기업과 NNDM, ENPH, U와 같은 성장주 기업의 차트를 비교해봅시다)


■ 코카콜라(KO) 밸류에이션


그렇다면 이제 코카콜라의 적정 주가를 구해봅시다. 이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밸류에이션 방법은 고든 성장 모델(GGM)을 사용하였습니다. 소비재 기업은 보통 배당을 통해 투자 매력을 어필합니다. 아마존과 테슬라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 기업이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소비재 기업에 투자를 하게끔 하기 위해선 투자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배당'이 되는 것이죠.


코카콜라는 지난 50년간 주주들에게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배당왕' 종목입니다. 따라서 배당을 메인으로 밸류에이션 하는 GGM을 사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기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GGM의 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때, V = 기업 가치(적정 가격), r=주주요구수익률, g= 배당성장률, D1= 1년 후의 배당 (금년 배당 * g) 입니다.


저의 밸류에이션 모델입니다.

 

출처: 짱모

 

Risk-free rate = 10년 만기물 미국채 수익률
Market-Risk Premium = 다우존스 인덱스의 5년치 CAGR(연평균성장률)
Beta = 코카콜라의 5년치 월 평균 시장 베타
g = 코카콜라의 5년치 평균 배당 성장률로 계산하였습니다.

 

그 결과, GGM을 통해 제가 구한 코카콜라의 적정 주가는 $47.03 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현재 소비재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은 점, 금리 인상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한다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이 크게 Overvalued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밸류에이션임을 밝히며, 다음에는 다른 밸류에이션 모델을 활용해서 다양한 기업의 적정 주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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