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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주린이 꿀팁

주린이 첫걸음(5) - 주식이란? 자산, 자본, 부채

by 2Ants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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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식'이 정확히 뭔지, 주식의 구조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그래도 우리 정말 힘들게 일해서 번 돈 들고 어떻게든 돈 벌어보겠다고 주식을 시작하는 건데 주식이 뭔지 정도는 알아야 하잖아?ㅋㅋ 우선 주식을 알기 위해선 자산, 자본, 부채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으니까 나랑 같이 천천히 알아보자고!


먼저, 기업들이 왜 주식을 발행할까?


그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서 주식을 발행하는 거야.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하기,,,)


기업이 자금을 조달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 두 번째는 주식을 발행하는 방법이야.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냥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면 훨씬 쉽고 빠르게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을 텐데 왜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기업공개(IPO)를 하고 주식을 발행하는 걸까?


여기서부터 슬슬 머리가 아파오지?ㅋㅋㅋ 걱정하지 마 별 거 아니야!


짱모가 빵집을 차렸다고 가정해보자.

짱모의 가게는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가게에는 점점 빵을 사기 위해 손님들의 줄이 늘어서게 돼. 그러다 보니 준비한 재료는 항상 오전에 매진되기 일수지. 이 경우는 짱모의 빵집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야.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에게 빵을 팔지 못 하고 있으니까.


기업들도 실제로 이런 경우를 많이 겪게 돼. 기업의 제품을 산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데 생산규모는 일정하니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지. 이런 경우에는 빚을 내서라도 가게를 확장하거나 생산규모를 늘리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


그래서 짱모는 매장의 크기를 확장하고, 옆 동네에 2호점을 내고,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하면서 재료들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오븐과 알바생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결심하지. 하지만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짱모는 이미 1호점 오픈을 하느라 돈을 다 써버린 거야. 그렇다고 1호점을 운영해서 번 돈으로 사업을 확장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그때까지 짱모의 가게가 인기를 유지한다는 장담도 없으니까. 이때 짱모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1. 대출을 받거나 (채권 발행)
2.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발행하거나


두 가지 방법은 큰 차이가 있고 나중에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중요한 개념이니까 잘 알아둬야 해!
내가 아주 쉽게 설명을 해줄 테니 걱정은 하지 말고ㅎㅎ

우선, 첫 번 째 방법은 채권을 찍어내서 은행과 기관 같은 거액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려오는 방법이야.

채권은 쉽게 말해 돈을 빌린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돈을 빌린 대가로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해야 돼.

그래서 채권에는 이자율이 같이 기재되어있지.

출처: ownscalce.tistory.com

위의 그림이 채권의 대표적인 형태(이표채)라고 보면 돼. 3년간 일백만 원을 빌려준 대가로 연간 10%(채권은 이 정도까지 이자를 절대 안 줘ㅋㅋ)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증서인 거지. 그래서 짱모가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면 돈을 빌려준 은행에 매년 이자를 지급할 의무가 생기게 돼.


두 번째 방법기업공개(IPO)를 통해 돈을 받는 거야. 짱모 빵집을 상장하는 거지.


이 경우에는 첫 번째 방법처럼 투자자에게 돈을 갚을 의무가 없어. 개사기지?


대신에 기업이 번 돈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생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야.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투자 권리'를 사게 되고 기업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기업 활동을 영위해서 돈을 번 것이기 때문에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거지.


그래서 첫 번째 경우(채권 발행)는 빌린 돈을 다시 갚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부채(liabilities)'로 기록돼. 돈을 갚기 전까진 내 돈이 아니고 타인의 돈이기 때문에 '타인자본'이라고도 말하지! (이건 나중에 재무제표 분석 때 자기자본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개념이야.)


두 번째 경우(주식 발행)는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의무가 전혀 없기 때문에 기업의 '자본(capital)'로 기록돼. 위 경우와는 다르게 '자기자본'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야.


자산(assets)은 부채(타인자본)+자기자본(capital)을 모두 합친 걸 말해. 회사의 자산이 내 돈 아니면 남의 돈이기 때문에 내 돈은 자본에, 남의 돈은 부채에 기록해서 각각 따로 정리를 하는 거지. 왜? 타인자본에는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의무랑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이랑은 따로 분류를 해놔야 하는 거지!

출처: 짱모

위의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이런 그림처럼 분류가 돼!


어쨌든 오늘은 이것만 기억하면 성공이야.

기업의 자산 = 부채 + 자본

부채(타인자본) = 채권자 몫 (이자비용 발생, 갚을 의무 o)
자본(자기자본) = 주주 몫 (이자비용 발생 x, 갚을 의무 x)

 

주식을 매수한다는 게 이제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


주식을 산다는 건 그 기업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는 뜻이고 내가 매수한 기업의 순이익에 대해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는 뜻이야! 주식을 단순히 일시적인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투자의 개념에서 봤을 때는 전혀 다른 의미라는 거지.

오늘은 주식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다음 편부터는 슬슬 주식 용어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할게!

다들 성투하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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