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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디지털 헬스케어(원격의료) ETF - EDOC ETF

by 2Ants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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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디지털 헬스케어 ETF로 원격의료 테마를 다루고 있는 EDOC ETF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혹은 원격의료에 대한 개념이 없는 편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하지 않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 입지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까지 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의약을 처방받을 때는 일반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를 대면하여 서비스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병원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요. 반면, 미국이나 나라의 크기가 크거나 병원의 수가 인구 대비 적은 곳의 경우 이런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원격의료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1. ETF 소개

EDOC ETF는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테마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특수한 기업들에 집중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헬스케어 분석, 커넥티드 헬스케어 장비, 행정 디지털화와 관련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경우 특정 요건을 만족해야만 하는데요. 적어도 기업 이익의 50% 이상의 비중의 원격의료 테마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Global X 회사의 특징인지 몰라도 특정 테마의 ETF에 편입되려면 해당 테마의 비즈니스를 통해서 기업 이익의 5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기업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어 보이네요. ETF의 색깔을 확실히 나타내는 면에서는 굉장히 동감이 가는 투자 철학입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인덱스)의 경우 원격의료 테마에 강력하게 연관된 특정 키워드들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통하여 구성종목들이 편입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ETF에 편입된 구성종목들은 1) 알고리즘을 통한 키워드 분석과 2) 기업 이익의 50% 이상을 해당 테마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통해 얻어야 한다는 요건을 통과한 40여개의 종목들입니다. 해당 지수의 종목 편입비중은 4%의 상한선을 가지고 있으며 반기별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2. ETF 정보

다음으로 ETF 정보입니다.
ETF 발행사는 많이 봐온 Global X 입니다. 미래에셋에서 인수한 회사이죠. 다만, Global X의 경우 글로벌 테마 ETF 운용에 필요한 스타일과 독립적인 투자 철학이 있기에 미래에셋과는 다르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애초에 미래에셋에서 Global X를 인수한 것도 해당 회사를 '미래에셋화' 시키겠다는 것이 아닌 글로벌 ETF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특수 용병을 고용한 느낌이니까요. 인터넷 서칭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인수 당시 Global X의 몸값이 비싸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정일은 2020년 7월 29일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ETF입니다. 신규 ETF라 매수가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저는 일단 보유 중인 ETF입니다. 국내는 원격의료가 그다지 체감이 안되지만 글로벌 기사들을 보면 심심찮게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상할 산업이 아닐까란 생각에 들고 있습니다. 규모는 6천억 원으로 설정일에 비하면 그렇게 작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테마의 ETF로는 최초의 ETF라 그런지 관심이 많은 모양인 것 같습니다. 물론, 블랙락의 IEIH와 ROBO Global의 HTEC이 있긴 하지만 원격의료에 온전히 집중한 ETF는 EDOC가 더 가깝다고 보입니다. 

비용은 0.68%로 ETF 치고 낮은 편은 아닙니다. 테마 ETF들이 늘 그러하듯 저는 사실상 펀드를 매수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펀드보다 더 수수료가 저렴한 것에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한 경쟁에 나가고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듭니다. 물론, ETF의 단점(추적오차, 괴리, 순간적인 플런지 등..)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개인투자자가 이런 걸로 손해를 볼 만큼 자산의 규모를 형성한다는 것이 참..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일 거래량은 45억 규모이며 편입종목수는 41개, 인덱스 구성 방식은 시가총액 기준(단, 4%의 상한 비중이 있음)입니다.

3. 성과

성과는 없습니다(?). 7월 29일에 생긴 신생 ETF이다보니 아직 6개월 채 되지 않았습니다... 성과를 보여줄 게 없군요. 적어도 이번 3월은 지나가야 6개월 수익률이 나올 것 같네요. 2020년 연말 종가를 기준으로 설정 후 수익률을 구해보니 15% 정도 되었습니다. 8월~12월 초까지의 수익률인데, 해당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살짝 상승하다 조정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처럼 보입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비중]

출처 : AltaVista Research, LLC

먼저 해당 ETF의 섹터 비중을 보면, 역시나 헬스케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수가 IT로 이루어져있고 아주 작은 부분이 금융과 산업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섹터의 분류가 다소 이상하게 느껴져서 다른 사이트를 참고해 보니 살짝 다르게 표현이 되어있었습니다. 국가별 비중을 먼저 간략히 소개하고 아래 더 이어가고자 합니다.

국가별 비중의 경우, 미국 83%로 사실상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홍콩, 독일, 중국이 조금씩 포함되어 있으나 사실상 미국 몰빵(?) ETF로 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원격의료가 태동되고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가가 미국이 제일 앞서다 보니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다른 국가의 비중이 늘어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이어서 타 사이트의 섹터 비중을 참고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TF.COM/EDOC

보면 헬스케어 장비, 헬스케어 공급업체,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음식&의약, 보험 등이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 사진으로 섹터를 바라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히 헬스케어를 위한 ETF 보다는 더 세분화된 섹터를 보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섹터의 정의라는 게 어느 기관에서 내렸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적으로 따질 것은 아니기에 이런 정보로도 만족하겠습니다 저는 ㅎㅎ..

원격의료 관련 기업들로 구성되다 보니 헬스케어 장비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업체에 뒤이어 IT기술과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원격의료 또한 새로운 형태의 의료다 보니 보험도 들어가 있고 의약 섹터도 소수 포함되어 있네요.

[국가별 비중]

ETF.COM/EDOC

다음으로는 보유 TOP10 종목입니다. 아무래도 리밸런싱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들은 처음보다 편입비중이 많이 올라갈 수 밖에 없으니 편입비중 상한선인 4%가 넘은 것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리밸런싱을 하면 다시 시가총액 기준에 맞게 어느 정도 재분배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중 TOP1 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리듬의 경우 심전도 측정기기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심장부정맥과 같은 심장관련 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업체로 보시면 됩니다. 대표작으로 ZIO라는 제품을 통해 성공한 기업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하드웨어를 넘어서 해당 결과를 디지털화하여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IT기업의 느낌도 강하게 섞여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말이 잘 들어맞는 기업입니다.

이어서 세계 1위 의료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M3,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앙스, 종양(암)과 혈액 검사 등 바이오 테크 분야 선도 기업인 가단트, 유전체 분석 업체로 일루미나와 유사한 기업인 인비태 등 해당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이 잘 포진해 있습니다. 

 

5. 생각

사실 바이오 분야 혹은 의료 및 제약 분야 자체가 워낙 전문지식이 강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인데요. 저 또한 이런 제약, 바이오, 의료 분야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원격의료 산업에 많은 관심이 있기도 하고 제 돈을 걸어야 더 많은 관심이 생길 것 같아서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예상치 못하게 트럼프가 코로나에 확진되고 난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바이든 당선으로 많이 기울게 되었는데요. 바이든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의료 산업 정책에 이 원격의료가 수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이든이 당선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원격의료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힐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속도가 조금 늦춰질 뿐이지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투자에서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어찌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까요 ㅎㅎ.. 꾸준히 분할매수하다보면 빛을 보는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매달 월급으로 조금씩 매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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