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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로보틱스(자동화 관련) ETF 시리즈 (1) - BOTZ ETF

by 2Ants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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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BOTZ ETF입니다.
로보틱스라는 개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인간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죠. 과거 전통적인 제조업의 대부분은 사람이 직접 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정이 자동화되고 사람이 할 일들을 기계들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기업뿐만 아니라 철강, 통신, 바이오시밀러 등 무엇인가를 제조하는 산업에는 점차 로보틱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로보틱스는 1) 비용적 측면, 2) 구조적 측면, 3)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데요.
비용적으로 인건비를 내면서 사람들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더 비쌀 수는 있지만 임금상승이나 지속적인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구조적 측면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생산가능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점차 감소하는 측면에서 로보틱스는 훌륭한 대체제가 될 수 있는 셈이죠.
효율성 측면로는 기계의 생산성이 더 높은 모습이 있습니다. 기계는 감정이 없기에 인간처럼 컨디션이나 파업과 같은 일을 벌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낼 수 있기 때문에 기계를 관리만 잘하면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는 셈이죠.

이처럼 로보틱스는 지금도 인간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는데요.

 

1. ETF 소개

BOTZ ETF는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로보틱스 테마를 가지고 있는 ETF입니다. 다만 BOTZ ETF는 로보틱스 외에도 AI 분야에도 투자하는 기업인데요. 로보틱스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AI는 사실 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인간을 대체할수록 더 복잡한 일을 기계가 수행해야 하고 이때 필요한 기반 기술이 바로 AI가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해당 ETF는 로보틱스와 AI 두 분야에 동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TF에 편입된 종목들은 선진국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실제로 로보틱스 혹은 AI 분야에서 수익의 상당한 비중을 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제조업 로보틱스를 넘어서 드론, 헬스케어,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필드의 기업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기업과 테크 기업 중에서는 테크 기업 쪽의 로보틱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가져갑니다. 

 

2. ETF 정보

ETF 정보를 보면 발행사는 미래에셋이고 브랜드는 Global X입니다. 앞에서 살펴봤던 HERO ETF와 같은 운용사인 Global X인데요. 운용사 문제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2.3조 규모의 수탁고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비용도 0.68%로 꽤 큰 편입니다. 일 거래량 또한 300억으로 규모와 거래량 면에서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편입종목수는 31개로 압축포트폴리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구성 방식은 시가총액 방식을 따릅니다. 

3. 성과

성과는 최근 1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3년의 경우에도 연평균 12%대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BOTZ ETF의 경우 다른 테마 ETF(신재생에너지, 클라우드, 게이밍 등) 보다 상승 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언택트로 수혜를 보긴 했으나 그 폭이 다른 ETF만큼은 아니었던 같습니다. 경제가 락다운 되면서 기존의 수요가 아예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게이밍, 클라우드와는 살짝 결이 다르다 보니 그 수혜를 덜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증시상승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섹터로 보입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출처 : AltaVista Research, LLC

국가비중의 경우 일본, 미국, 스위스와 같은 선진국가에 거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TF 소개에 나와있듯이 선진국가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뒤이어 나오는 기업 중에는 신흥국 혹은 프론티어 국가 비중은 보이지 않습니다. 섹터의 경우 IT섹터, 산업재, 헬스케어에 대부분의 비중이 나와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산업재)뿐만 아니라 테크 섹터의 로보기업이 더 많기 때문에 비중이 더 높고, 나아가 헬스케어 기업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유비중 TOP10]

TOP 10 기업을 보면 엔비디아가 1등입니다. 엔비디아는 정말 많은 ETF에 속한 기업인 것을 실감하네요 ㅎㅎ.. 로보틱스에 필요한 소재들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써 엔비디아는 아무래도 업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비단 로보틱스 뿐만 아니라 AI, GPU 등 정말 다양한 테마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다빈치 수술 시스템으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있습니다. 다빈치 시스템은 수술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과 장비를 로봇의 힘을 빌리는 시스템인데요. 의료 분야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ABB는 스위스 기업으로 로보틱스 대장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동용접분야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산업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는 식음료 분야의 자동화를 포커싱하고 있습니다. 가끔 유튜브 같은 곳에서 보면 아이스크림이나 치킨을 스스로 하는 기계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 팩토리에 필수적인 부품인 센서를 대표상품으로 셀링 하고 있는 키엔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5. 생각

맨 위에서 말했듯이, 로보틱스 산업은 앞으로 점점 커질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스마트 공정을 이용하고 있고 이는 비단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농업, 테크, 제약, 식음료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식음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로보틱스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무인 식당을 더 자주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로보틱스 기업들의 장점은 재고자산이 적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재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다 보니 온-디맨드 형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것이 재고를 줄이고 이익을 높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100%는 아니겠죠) 투자에는 정답이 없고, 저는 주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는 편인데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상상을 계속 해보면 로보틱스 산업은 결코 빠지지 않을 한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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