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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테마 시리즈 (1) - HERO ETF

by 2Ants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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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ETF HERO ETF입니다.

 

1. ETF 소개

HERO ETF는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과거 게임의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의 인식은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잡음 하였고 국내만 봐도 리니지, 넥슨, 넷마블과 같은 기업을 통해 그 위엄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LOL을 서비스하는 텐센트, WOW를 서비스하는 블리자드 등이 있으며 나아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를 굉장히 친숙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있죠. 해당 ETF는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ERO ETF는 회사의 주요 사업이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 연관이 되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종목을 편입합니다. ETF 설명에 따르면, HERO ETF가 추종하는 인덱스 테마와 일치하는 키워드를 이용하여 알고리즘을 통해 기업들을 가려내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ETF에 편입되는 종목은 비디오 게임 혹은 E스포츠 활동에서 수익의 50% 이상을 창출해내야 합니다. 즉, 게임 비중이 작은 기업들은 편입하지 않는다는 얘기이죠. 또한, HERO ETF는 신흥국과 선진국종목을 골고루 담고 있고 지리적인 요소에 제약 받지 않는다고 적혀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기마다 종목 리밸런싱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2. ETF 정보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이, HERO ETF는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해당 ETF를 발행한 곳과 운용하는 곳이 다른데요. 발행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는 미래에셋입니다. 반대로, 운용하는 곳은 Global X 라는 기업이죠. 사실 Global X는 다른 운용사에 비해 나름 신생 운용사인데 그 특색과 실력을 인정받아 미래에셋에서 인수한 기업입니다. 그래서 발행사는 미래에셋이고, 운용사는 Global X인것이죠. 최근 흐름이 펀드에서 ETF로 넘어가면서 미래에셋에서 글로벌 ETF를 운용하고 출시할 역량이 있는 Global X를 인수하였고, 지금 그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Global X의 펀드들을 보면 굉장히 수익률이 좋기도 합니다.(물론, 시장의 상승이 좋았기도 했지만 초과 수익률이 만만치 않습니다.)

설정일은 2019년 10월 25일로 굉장히 신생 ETF인 편에 속하지만 규모는 3천억으로 꽤 큰 규모입니다. 일 거래량도 50억으로 작다고 보기 힘들죠. 비용은 0.50%로 테마형 ETF 중 준수한 편에 속한다고 보며 편입종목수는 41개로 압축포트폴리오입니다. 인덱스 구성방식은 시가총액 비중이지만 어느정도 조정 과정을 거칩니다.

3. 성과

아무래도 2019년 10월에 만들어진 ETF이다 보니 과거 기록이 다소 짧습니다. 다만 YTD(연초)를 기준으로 보면 88%, 1년 기준 87%의 수익이란 꽤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언택트 주들이 수혜를 보면서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산업 또한 일종의 언택트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그 수혜를 같이 보신 것으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돌아다니지 못하면서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된것이죠. 또, 최근 닌텐도 동물의 숲 유행을 보셨듯이, 생각보다 주변에서 게임이 실생활에 많이 스며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게임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전통적인 산업과 다르게 고정비나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한번 출시가 나서 상품이 대박이 나면 원가라는 개념이 굉장히 싸게 먹힙니다. 지속으로 들어가는 재료의 비용이 얼마 없기 때문이죠. 물론, 신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많긴 하지만 전통적인 제조 산업과는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출처 : AltaVista Research, LLC

섹터별 비중을 보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IT가 거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2가지 섹터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게임과 관련된 하드웨어 및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 몇 몇 포함되어 있고 그 비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굉장히 다양한 국가에 포진되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ETF의 비중은 미국이 굉장히 높은 반면 HERO ETF는 일본,미국,중국의 비중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뒤이어 한국, 싱가포르, 스웨덴 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잘나가는 게임 기업들을 골라 담았다고 보여집니다.

[보유비중 TOP 10]

출처 : https://www.etf.com/HERO

보유비중 TOP 10을 보면 Sea Ltd라는 기업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기업인데요. 이 기업이 익숙치 않으시겠지만 정말 급속성장중인 기업입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동남아의 텐센트 + 알리바바 + 아마존을 다 섞어 놓은 기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남아 일대를 주름잡고 있는 기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뒤이어 대륙의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중국은 유튜브 금지되어 있는거 아시죠?) 주가 상승률이 엄청날 뿐더러 뒤이어 닌텐도(게임), 엔비디아(게임 관련 부품), NetEase(게임), Capcom(게임) 뒤이어 국내의 넥슨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디오 게임 및 이스포츠 ETF 라는 이름에 걸맞게 게임 관련 종목들을 충실히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엔비디아와 같은 게임 부품 기업들도 잘 담고 있습니다. 

 

5. 생각

저도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편이지만, 처음에는 게임 ETF라고 했을 때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번 보고 있는 NC, 넥슨, 넷마블들을 보면 거대 기업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죠.
아마 게임을 낮게 보던 그런 편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당 ETF가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붐이 불면서 게임 산업이 이에 반사이익을 본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HERO ETF를 투자한다면 이런 고민이 하나 듭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과연 게임의 수요가 늘고 성장성이 이어질까?라는 물음입니다.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사람들이 다시 밖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지금의 폭발적인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게임기업들의 이익 또한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말이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최근 게임 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 바로 '광고'입니다.
아직까지는 SNS(소셜커머스) 내의 광고가 주류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수요가 게임 내로 이어지는 흐름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을 보면 광고를 굉장히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인-게임 광고라는 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실제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은 광고 수입과 현금 결재 수입을 통해 비즈니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SNS는 페이스북 사건과 같이 광고들을 분류,검열하는 추세이며 광고주들 또한 SNS를 통한 광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광고의 장소는 다음으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게임이 광고의 주무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모바일 게임을 넘어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도 광고사업이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면 추후 VR과 AR 게임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코로나 이후 수요가 줄어들어도 게임 기업들의 Cash 창출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써 자리잡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래가 어떻게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최근 보이는 기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 ETF에 투자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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