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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테마 시리즈 (2) - ESPO ETF

by 2Ants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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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ESPO ETF입니다.
해당 ETF의 성격 자체가 앞서 소개한 HERO와 비슷하다 보니 설명 차원에서 새롭게 말할 것은 없어서 마지막에 생각 정리 쪽에 좀 더 힘을 싣고자 합니다.

1. ETF 소개

HERO ETF에 이은 두번째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ETF인데요. 해당 테마 ETF 중에서 ESPO ETF가 더 오래 되고 인지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HERO와 마찬가지로 ESPO 또한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와 관련된 종목들을 편입하며 이익의 절반 이상을 게임 개발, 게임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창출해내야 합니다. 즉, 본질이 게임산업과 관련된 종목들을 고르겠다는 뜻이죠. 종목은 크기나 국가에 상관 없이 글로벌하게 선택될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미국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한국 등이 포함됩니다.(한국 게임 강국 맞네요ㅎㅎ). 전반적으로 HERO ETF와 굉장히 유사한 편입니다.

2. ETF 정보

ETF정보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ESPO ETF의 운용사는 VanEck(반에크)입니다. VanEck도 ETF 시장 TOP10 안에 드는 큰손 중 한 곳입니다. 운용사 걱정은 없겠네요. 설정일은 2018년으로 나름(?) 오래된 ETF입니다. 규모나 일 거래량도 꽤나 안정적인 사이즈입니다. 비용은 0.55%로 HERO에 비해 살짝 높은 편입니다. 다만 조금 신기한건 편입종목수가 26개입니다. HERO ETF의 경우 41개였는데 ESPO ETF는 편입종목수가 훨씬 더 압축적입니다. 소수의 종목을 선별해서 수익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뭐든 수익을 잘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3. 성과

성과는 역시나 좋습니다. 게임 산업 자체가 언택트로 인해서 엄청난 수혜를 받았기 때문인지 1년 수익률이 75%에 달합니다. 1년에 80%... 정말 높은 수익률이네요. 앞으로 기술 & 테크주의 시대가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화끈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출처 : https://www.vaneck.com/etf/equity/espo/overview/

해당 ETF도 미국, 중국, 대만, 한국 등 국가별 배분은 골고루 되어있습니다. 다만 HERO ETF와 다른 점을 꼽자면 미국과 대만의 비중이 다소 높은데 반해 일본과 한국의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안에 편입된 종목의 차이로 인해 국가 배분에서는 살짝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섹터의 경우 거의 유사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높은 비중과 이후 IT 섹터에 나머지 비중이 들어가고 정말 소수의 비중이 임의소비재에 포함되어 있네요.

[보유비중 TOP10]

출처 : https://www.etf.com/ESPO#overview

 

TOP 10 보유비중에 눈에 띄는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텐센트입니다. ESPO의 TOP 픽에는 텐센트가 있으나 HERO ETF에는 TOP 10은 물론 편입종목 자체에 텐센트가 없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것들은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거의 유사하였으며 ESPO의 절대적인 종목 수가 조금 작은거 빼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텐센트의 경우 정말 대형 게임회사는 많지만 그 색깔이 전통적인 게임 기업보다는 게임 배급사의 성향이 짙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LOL의 경우에도 기존 Riot사의 게임이었지만 텐센트가 자본을 통해 인수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잘 나가는 게임 혹은 반응이 좋아지고 있는 게임을 조기에 자본을 투여하여 자사의 게임으로 만드는 방식을 통해 세계에 배급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종목을 포함하거나 안 하거나는 운용사의 ETF 매니저의 생각이고 본인의 성향에 맞게 ETF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생각

HERO ETF 글에서도 썻듯이 비디오 게임 & E스포츠 ETF가 뜰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택트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기대감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영업/광고/중개 이 셋 중 하나에 연결이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몇년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가 광고의 플랫폼으로써 세상을 지배해왔다면 앞으로는 게임이 새로운 광고의 플랫폼으로써 부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광고를 넘어서 게임 분야가 영업과 중개 또한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캐쉬 아이템을 팔고 있는데 그치고 있지만 다른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중개하고 영업하는 플랫폼으로써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주 매출은 광고로써 작용하겠지만 제품의 성향에 따라 영업이나 중개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게임 산업을 단순히 캐쉬아이템으로 돈 버는 회사. 이렇게 규정짓는 건 굉장히 오래된 시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혼란의 시대에 가장 큰 위험은 혼란이 아니다. 어제의 길을 답습하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도 끊임없이 바뀌듯이, 산업의 판도와 개념도 끊임없이 바뀌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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