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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로보틱스(자동화 관련) ETF 시리즈 (2) - ROBO ETF

by 2Ants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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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로보틱스 ETF 시리즈 2탄인 ROBO ETF 입니다. 아에 나온 BOTZ ETF와 마찬가지로 로보틱스 산업과 관련된 ETF인데요.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나 투자 매력은 BOTZ ETF 글에 적어두었으니 이번 글에서는 BOTZ ETF와 ROBO ETF의 차이점 위주로 간단히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ETF 소개

ROBO ETF도 BOTZ ETF와 마찬가지로 로보틱스와 자동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 ETF입니다. 해당 ETF는 정성적 / 정량적 평가를 통해 로보틱스 혹은 로보틱스와 관련된 하위 산업에 사업을 영위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 대략 1,0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을 후보군으로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ETF에 후보 대상 기업들은 로봇, AI, 자동화 기기, 3D 프린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장비와 센서를 제공하는 회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인덱스는 해당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잠재 성장력, ESG(사회적 가치 요소), 그리고 시가총액의 비중을 기반으로 65-200개 정도 기업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 가치요소, 시가총액을 요소로 하여 기업들을 판별하고 이에 따라 종목을 선발하면 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인덱스가 이런 방법을 추종하기에 ETF 또한 인덱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위해 동일한 방법을 차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OBO ETF는 해당 산업의 리더(주도주)와 혁신을 통한 기술 리더십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편입 종목의 리밸런싱은 분기를 기준으로 하며 업종별 핵심종목과 비핵심 종목의 비중은 40(핵심)/60(비핵심)에 맞춰 배분합니다. 편입 종목의 경우 동일가중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비중이 더 큰 편입니다. 

2. ETF 정보

다음으로 ETF 정보입니다.
ETF 발행사는 Exchange Traded Concepts라는 곳으로 저도 처음 보는 곳이었습니다. 알고보니 Exchange Traded Concepts라는 회사가 존재하는 건 아니었고 'ROBO Global'이라는 회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한 종류였습니다. 다만, Exchange Traded의 개념, 즉 ETF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ㅎㅎ.. 처음 들어보는 운용사인줄 알았더니 그냥 ETF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ROBO Global 이라는 회사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해당 회사의 이름으로 출시된 ETF는 3 종류가 있었습니다.
1) 로보틱스와 자동화에 투자하는 ROBO ETF
2) 헬스케어 분야 기술과 혁신에 투자하는 HTEC ETF
3) AI에 투자하는 THNQ ETF

이 회사를 찾아 보니 운용사이기 보다는 미국의 리서치 회사로써 로보틱스, AI, 헬스케어 테크와 같은 신기술 기반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아무래도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니 운용하는 ETF의 수가 타 사에 비해 많지는 않고 그 분야 또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ETF의 규모는 1.7조로 굉장히 큰 것을 볼 수 있고 설정일도 2013년으로 출시 이후 꽤 오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용입니다. 최근들어 ETF의 수수료 인하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 속에서 수수료 비용이 0.95%로 1%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부담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편입 종목수도 86개로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더 압축되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성과

성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앞의 다른 ETF에 비해 최근 1년이 덜 오른 것이 맞긴 하지만 3년, 5년 평균 수익률을 보면 그렇게 낮지도 않습니다. 이번 코로나에 덜 수혜를 받았다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비중]

해당 ETF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BOTZ ETF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일본의 비중입니다. BOTZ ETF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이 일본인 반면, ROBO ETF는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OBO ETF의 일본 비중은 18%로 BOTZ ETF의 41%에 비하면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만, 독일, 영국의 비중이 스위스 보다 높은 것등에서 BOTZ ETF와는 다르게 확실히 국가별 비중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동일가중 비중에 89개의 종목을 포함하다 보니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BOTZ에 비해 국가별 비중이 틀리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비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의 종목이 많다는 것이지 해당 기업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ETF 소개에서도 나와있지만 중소형 주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특성을 감안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가별 비중]

TOP 10 상위 종목들을 보면 로봇의 행동과 모션 컨트롤에 핵심이 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하모닉 드라이브와 공장 물류 자동화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이후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BOTZ ETF와 동일하게 키엔스와 아이로봇 등의 기업이 보이고 뒤 이어 친숙한 엔비디아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로보틱스 산업에 포함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이뤄져있습니다.

단지, 종목들의 편입 비중이 동일가중 비중이기 때문에 상위 10개 기업에 일본 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더라도 TOP 10 이외의 종목들과 TOP 10종목들의 편입 비중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국가별 비중에서 미국의 비중이 높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생각

로보틱스 산업 또한 제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테마인데요.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더 더욱 가속화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로보틱스 산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상의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코로나로 인해 세상의 변화가 더 당겨졌다는 것이 맞겠네요.
실제로 그렇게 될지 아닐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저는 변화된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BOTZ ETF와 ROBO ETF에서 고민을 조금 하긴 했지만 글로벌 국가 비중, 수수료, 운용사의 네임밸류 등에서 다소 BOTZ ETF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BOTZ ETF를 골랐습니다. 사실 ETF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는 동일가중 방식을 더 선호하지만 그것보다 다른 점들이 비교적으로 우월하다고 판단했기에 BOTZ ETF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ETF를 사야 하는지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본인이 납득하고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다면 그게 올바른 투자이자 성숙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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