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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파괴적 혁신 기업 ETF - ARKK ETF

by 2Ants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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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2020년 코로나 이후 굉장히 '핫'해진 ETF 중 하나인 ARKK ETF입니다. 최근 5년간 ETF 시장에서 굉장히 뛰어난 수익률로 유명해지고 있는 회사를 꼽으라면 ARK Invest사가 있는데요. 몇 안 되는 ETF 지만 특색 있는 테마 ETF를 통해 시장에서 굉장히 뛰어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ARK의 테슬라 사랑이 이번 코로나 장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이끄는데 한 목을 했죠.

특히, ARK의 대표 여성매니저인 캐서린 우드의 경우 테슬라에 대한 강력한 긍정 시그널을 보내면서 실제로 많은 비중을 편입하였고 2020년 성과에 무지막지한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3년, 5년 수익을 보면 ETF 랭킹에서 정말 손꼽히는 ETF를 보유하고 있는 ARK 사입니다.

1. ETF 소개

ARKK ETF는 산업혁명, 유전학, Web X.0과 관련된 분야들 중 파괴적 혁신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는 기업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이라는 단어가 다소 추상적인데요. 다른 테마 ETF의 경우 단순히 게임에 관련된, 반도체와 관련된, 헬스케어와 관련된 종목들을 모아서 테마 ETF를 만드는 반면 ARKK ETF는 산업혁명(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 유전학(바이오테크), Web X.0(웹 및 인터넷 관련 기업)의 분야 안에서 파괴적 혁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만을 골라 담는 ETF입니다. 그래서 종목들의 섹터나 성격에 다른 ETF처럼 통일성은 없습니다. 그저 그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뤄내는 기업들만을 담고 있을 뿐이죠.

파괴적 혁신이라는 말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요. ARK가 테슬라를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이 테슬라를 파괴적 혁신기업의 이미지와 닮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내연기관 차들은 지금까지 많은 혁신들을 이뤄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연기관이라는 그 틀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테슬라는 이런 기존 틀을 부수고 내연기관 없이 전기차 배터리로 자동차 시장의 일부분을 점유하기 시작했고 미래에는 그 성장세가 시장 전체를 먹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기존의 틀 위에 쌓아온 혁신이 아닌 정말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혁신을 일궈낸 기업들을 담아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ETF 정보

다음으로 ETF 정보입니다.
ETF 발행사는 ARK Invest입니다. 사실 많이 못 들어보셨을 회사인데요. 보유하고 있는 ETF의 수도 7개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드리는 ARKK를 비롯해 ARKW, ARKG와 같은 ETF들의 수익률과 설정액 크기는 정말 강력합니다. ARKW의 경우에는 3년 수익률이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어마 무시한 성과를 보여주었는데요. 특정 테마를 지향하면서도 그 안에 자신들만의 방법을 녹여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것에서 엄청난 알파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설정일은 2014년 10월로 나온 지 꽤 되었고, 규모 또한 16조로 크며 최근 AUM 상승폭이 상당합니다. 비용은 0.75%로 그동안 봐온 ETF에 비해 살짝 높긴 하지만 성과가 압도적으로 높다면 이 정도 비용은 충분히 지불할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 거래량도 3,300억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며 편입종목 수도 51개로 굉장히 압축적입니다. 인덱스 구성 방식을 보니 본인들 맘대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시가총액이나 동일가중과 같은 기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본인들만의 방법을 사용해서 구성한 것 같더군요.

3. 성과

지금까지 봐온 ETF 중에 정말 압도적인 성과입니다. 1년 수익률이 150%를 넘고 3년, 5년 수익률을 보면 연평균 40~50%를 초과합니다. 월급 들어올 때마다 꾸준히 분할 매수했다면 정말 가공할만한 수익률을 얻지 않았을까 합니다. 트랙레코드도 건실하고 굉장히 액티브한 ETF라 비용도 높고 불안할 수 있지만 이렇게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니 할 말이 없네요. 진짜 대단합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ARKK ETF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거의 미국몰빵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들이 벨기에, 중국, 대만, 싱가폴, 일본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사실상 몇 개 기업을 제외하면 다 미국에 투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숫자로 증명하듯 성과가 압도적이기에 따로 할 말이 없네요. 투자는 결국 수익률로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섹터 비중의 경우 헬스케어, 테크, 경기소비재 이 3개가 대부분이고 뒤이어 산업재, 금융재, 텔레커뮤니케이션이 소수 들어있습니다. 파괴적 혁신기업들이기에 테크, 헬스케어, 경기소비재들이 많이 포진된 만큼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ARK 사가 좋아하는 개별종목 5개가 있는데요. TOP 홀딩스를 보면 1~5위에 떡하니 자라잡고 있습니다.

먼저, 테슬라 비중이 ETF 전체의 10%를 차지합니다. 테슬라의 움직임에 성과가 엄청나게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ARK사의 테슬라 사랑은 예전부터 유명했는데요. 아직도 테슬라를 굉장히 고평가하며 꾸준히 높은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존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는 명목으로 테슬라의 비중은 다른 ETF에서도 항상 높습니다.

다음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인 로쿠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 시장에서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주가 상승폭도 고공행진을 보여온 종목입니다.  뒤이어 유전공학 업체(유전 가위, 편집 등)인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모바일 결재 대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퀘어, 종양 관련 헬스케어 기업인 인비태 등이 있습니다.

이름조차 낯선 종목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위 5가지 종목들의 특징은 바로 기존 산업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 체인저로 대표되는 종목들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의 상용화로 패러다임 전환시킨 Tesla, 고가의 스마트 TV 구매 없이 저렴한 TV를 스마트 TV로 바꿔주는 Roku, 새롭게 떠오르는 유전자 가위를 통한 치료제 개발분야 1대장 Crispr Theraputics, 대다수의 소상공인에게 간편 결제를 가능하게 한 SQUARE,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질병을 미리 예측하는 Invitae. 모두 혁신성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종목들입니다.

5. 생각

저도 ARKK를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굉장히 단기간이었지만 성과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개별종목 투자를 하면서 매도하게 되었지만, ETF임에도 개별종목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발굴의 ETF였습니다.

만약 개별종목 투자가 아니라 잘 나갈 거 같은 ETF들을 담겠다면 ARK사의 ARKK, AKRW, ARKG를 가져갈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목구성 자체가 워낙 시장에서 핫하고 관심받고 폭풍성장중인 기업들 위주로 포진되어 있다 보니 성과도 시장 대비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다른 ETF의 테마 또한 비전통적인 주제가 많다 보니 성장성이 더 높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ARK사에 다른 ETF들도 있지만 ARKK, AKRW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성과 측면에서 굉장히 끌립니다. 물론 과거 수익이 미래를 대변해주지는 않지만 3년, 5년 연속의 뛰어난 트랙 레코드와 펀더멘탈을 넘어선 내러티브 기반의 밸류에이션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현 시장에서 굉장히 잘 먹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액티브 펀드의 성향이 짙은 ARK사의 ETF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언제나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원히 잘나가는 액티비 펀드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 만큼 어려운 경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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