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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신재생(클린, 대체) 에너지 시리즈 (3) - PBW ETF

by 2Ants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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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신재생 에너지 3탄 PBW ETF입니다.

 

1. ETF 소개

PBW ETF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연료, 지열과 같은 순수 대체에너지 기업뿐만 아니라 재사용 에너지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 또한 포함하고 있습니다. 혹시 감이 오시나요? 대표적으로 테슬라와 NIO와 같이 순수 재사용 에너지 기업은 아니지만 이런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있으며 설명에 따르면 동일가중 방식을 차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1 종목의 비중이 4%를 넘지 않게 해서 First Solar와 같은 대형 기업에 편중되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분기에 1번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MSCI ESG 점수는 10점 만점에 5.16점으로 BBB등급에 해당합니다. 

2. ETF 정보

해당 ETF 티커는 PBW이고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곳은 ETF 명가 중 한 곳인 Invesco 이기에 큰 걱정은 없겠습니다. 설정일은 2005년으로 15년은 된 ETF네요. 신재생 에너지가 한창 불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대체로 신재생 ETF들의 역사가 꽤 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1.7조이고 일 거래량도 400억으로 유동성 문제는 없어 보이고 비용은 0.70%입니다. 편입종목수도 46개로 압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인덱스 구성 방식은 동일 가중 방식을 차용하고 있네요.

3. 성과

성과의 자세한 트랙 레코드를 보고 싶으시면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수익률을 보면 역시 다른 신재생 ETF와 마찬가지로 1년 수익률이 정말 좋습니다.
최근 1년 수익이 3년 5년 수익률 모두 머리끄댕이 잡고 수익률을 높게 만들어준 효과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이 ETF의 설정일 이후 수익을 보면 아직 원금 회복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만큼 과거 신재생 에너지, 그린 에너지 붐이 불었을 때 버블이 얼마나 강하게 왔는지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죠.

대체 에너지 ETF 시리즈를 공부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이제는 그린 에너지의 시대가 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높은 상승폭을 보여주었고, 코로나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빅테크 기업들 못지않은 가파른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에 굉장히 높은 비중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중국, 칠레, 캐나다에 아주 일부분 배분되어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 상장된 ETF들 대부분이 이 정도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비중이 높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앞으로 미국이 지금처럼 잘 나갈지 혹은 다른 나라가 잘 나갈지 누구도 알 수 없기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미국만한 나라가 없다면 오히려 미국 비중이 높은 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테니 말이죠. 

섹터 비중의 경우 재사용 에너지 부분이 가장 높고 그 뒤로 자율주행과 반도체가 껴있습니다. 뒤이어 원자재와 배터리 설계 및 전력 유틸리티 관련 섹터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QCLN ETF와 마찬가지로 아래 보유종목 TOP 10 비중을 보면 테슬라와 NIO의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섹터의 비중도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유비중 TOP 10]

https://www.etf.com/PBW

지난 분기만 해도 TOP10 안에 전기차 종목이 3개나 들어있었는데, 최근 TOP10을 보면 흐름이 많이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번 분기는 테슬라, NIO, 워크호스 등 전기차 관련 주식이 TOP 10에 자리잡았던 반면 최근 TOP10을 보면 기존에 었었떤 다초(Daqo), 블링크 챠징, 퓨어셀, 진코솔라 등 다소 전기차 비중이 줄어들고 태양열, 하이브리드, 수소 등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대체에너지 비중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전기차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과도하게 높았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이어 지속적으로 친환경 테마주들의 상승이 이어지다보니 TOP10 비중이 이런 흐름을 반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생각

PBW ETF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은 동일가중이라는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시가총액 비중과 동일가중 비중 모두 장단점이 있기에 어떤 것이 우수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이후 장처럼 차별적인 장세에서 대형주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 시가총액 비중 방식이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비중 방식은 아무래도 시가총액 높은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다 보니 소수의 종목들에 성과가 좌지우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입된 나머지 종목들의 비중이 너무 적다 보니 잘 골라봤자 성과에 크게 기여를 못할 수 있다는 아쉬운 점이 있죠.

동일비중 방식이나 시가총액 방식이냐도 결국에는 투자자의 스타일에 맞춰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타일 상 동일가중 방식이 좀 더 끌리기에 PBW ETF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 비중에 좀 편중되어 있고 제가 생각한 대체 에너지 기업보다는 테슬라, 워크호스, NIO 같은 기업이 섞여있는 점이 저에게는 좀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기업들은 신재생 이슈보다는 다른 이슈로 인해 더 휘둘릴 수 있고 이런 종목들의 비중이 높을수록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ETF의 성과가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의 전기차, 자율주행, 반도체 섹터지만 이런 기업들도 신재생 에너지의 일부분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신재생 테마와 잘 맞다면 투자해도 괜찮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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