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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신재생(클린, 대체) 에너지 시리즈 (4) - TAN ETF

by 2Ants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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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신재생 에너지 4탄 TAN ETF입니다.
앞서 QCLN, ICLN, PBW ETF를 순서대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신재생에너지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TAN ETF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ETF 소개

TAN ETF는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 에너지 기업에 포커싱이 많이 맞춰져 있습니다. 풍력, 바이오연료, 지열 등 다른 대체 에너지와는 다르게 태양 에너지에 포커싱 한다는 점에서 살짝 다릅니다. 태양열 에너지 기업 중 태양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장비를 만드는 반도체 기업, 부품 기업들도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열 산업에 매우 집중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 소개문에 따르면 TAN ETF는 Pure Play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Non-Pure Play 기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이 Pure play를 가르는 기준은 기업이익이 태양열 관련 활동으로부터 생겼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릅니다. 즉, 태양열 관련 활동으로 기업 이익이 많으면 Pure Play(본질적으로 태양열 산업에 속한다)이고, 그렇지 않으면 Non-Pure Play이임을 뜻하는 것이죠.  이런 결과로, TAN ETF 포트폴리오는 매우 태양열 산업에 집중되어있고 종목의 수도 타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High Conviction(고확신: 믿음이 높기에 소수의 종목만 가져간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TAN ETF는 미국과 중국 비중이 매우 높으며 특히 중소형주 기업의 비중 또한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상 어떻게 보면 유동성이 부족하고 ETF의 설정과 해지로 인한 가격 변동(괴리)이 생길 수 있습니다.(중소형주 위주이기에) 그리고 수수료가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외에 특이한 점은, 최근 기사에서도 나왔는데 과도하게 오른 TAN ETF를 공매도하기 위한 수요가 늘자 TAN ETF의 운용역이 보유한 종목들을 공매도를 위한 대주(주식을 빌려줌) 해줌으로써 이로 인한 수익을 얻게 되었는데, 이 수익이 생각보다 쏠쏠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 TAN ETF가 보유한 종목들의 공매도를 위한 대주 수수료가 보유할 경우 생기는 배당 수수료의 2배를 넘었다고 합니다.

2. ETF 정보

위에 워낙 많은 설명을 써두었기 때문에 간략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티커는 TAN이며 이름에도 볼 수 있듯이 Solar ETF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보다는 태양열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점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발행사는 Invesco로 유명한 ETF 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발행사의 위험은 크게 없어 보이네요. 설정일은 2008년 4월 15일로, 여느 신재생 ETF가 그렇듯이 과거 신재생 붐이 일어났을 때 생겼던 걸로 보입니다. 물론, 그때는 엄청나게 고꾸러졌지만요.

ETF 규모는 3조로 막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에 반해, 비용은 0.71%로 다른 ETF에 비해 꽤 높은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일거래량도 1,300억으로 ETF 치고 거의 유동성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편입종목수인데요. 보유종목의 수가 27개로 매우 매우 압축된 포트폴리오입니다. 액티브 ETF 중에서도 굉장히 작은 편이라고 보여집니다. 압축된 만큼 포함된 종목들이 많이 오르면 굉장한 수익률이 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덜 분산되었다는 단점도 있는 것이죠. 지금 잘 나간다고 앞으로도 영원히 잘 나간다는 보장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구성 방식은 Tiered로 기준에 따른 성적을 매겨서 편입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한 기준은 위에 말한 기업 이익이 태양산업 활동으로부터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3. 성과

성과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YTD와 1Y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치이죠. 180%에 근접합니다. 대단합니다 정말 ㅋㅋㅋ
이 수익이 개별기업도 아니고 ETF라니... 이 안에 들어있는 개별종목의 수익은 정말 폭발적이었나 봅니다.

1년 수익이 과하게 높다 보니 3년 5년 수익도 정말 높게 나옵니다.
하지만, 1년 수익이 이렇게나 높은데 5년 수익이 27%라면 과거 2~5년은 성과가 정말 안 좋았던 게 확실합니다.
이는 10년 수익을 보면 더 보이죠. 10년이 4%대로.. 150%를 10년으로 연환산하면 약 10.8%가 나와야 하는데 4.65%가 나오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이 마이너스를 보였는가 짐작이 듭니다.
다시 말해, 최근 정말 엄청난 수익을 보여줬지만 과거 긴 시간은 암울했던 ETF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참고차 과거 그래프를 가져왔는데요. 놀랍습니다.

TAN ETF의 가격. 아직 2008~9년의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

과거 가격대를 아직도 회복 못했으니.. 할 말 다 한 것이죠 ㅋㅋㅋㅋ 
사실 TAN ETF는 2010년 이전 가격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저 때 사신분들은 있다면.... 아직 원금회복 못했습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WWW.ETF.COM/TAN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 홍콩+중국의 비중이 거의 80%에 육박합니다.
나머지 독일, 노르웨이 등등의 국가가 소수 있긴 한데요.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국가별 분산이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이 또한 TAN ETF의 스타일이니 맘에 든다면 셀렉하시면 되겠습니다.

섹터별 비중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75%에 육박합니다. 
태양열 산업에 특화된 ETF이니 해당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도 대부분 태양열 에너지일 것입니다.
이외에 태양열에 필요함 부품, 반도체, 부동산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유비중 TOP 10]

https://www.etf.com/TAN

 

TOP 10 기업 이름만 봐도 거의다 Solar입니다. 
확실히 Solar ETF라고 부를 만하네요. 다른 신재생 에너지 ETF는 바이오연료, 풍력, 지열 등 다양한 기업이 포함되어있지만(QCLN은 테슬라, 니오가 TOP 1,2였죠), TAN ETF는 Solar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보유비중 TOP 1-3는 태양열 에너지 산업 중 반도체 업종으로 분류되는 태양광 어레이 제조사입니다.
코로나 이후 기술주 위주의 대규모 상승폭이 있었는데 이 수혜를 TAN ETF가 많이 받은 것이죠.

보시다시피, TOP 1~3의 ETF 비중이 27%로 거의 1/3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전체 ETF의 IT 업종(IT이나 태양열과 관련되어있음) 비중이 63.33%로 다른 ETF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 성과에 매우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ICLN, QCLN, PBW ETF에 비해 굉장히 높은 성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5. 생각

원래는 TAN ETF 자체가 신재생 에너지 중에 너무 특화되어 있다 보니 포스팅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우연찮게 기사를 보니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일반 ETF에서는 수익률이 1등(1Y 기준)을 달린다고 하여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넷제로(탄소중립)' 슬로건을 보이며 각종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만들고 미국의 경우 친환경론자인 바이든 당선으로 수혜산업과 수혜주들이 높은 주가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TAN ETF의 3달 수익률은 56%라는 말도 안 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바이든 당선에 맞춰 뜨고 있고 앞으로 더 갈 거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신재생 에너지 산업 ETF만 해도 TAN을 비롯한 ICLN, QCLN, PBW 등 다양한 ETF가 있는데요. 본인의 기호에 맞는 ETF를 알아보고 신중히 선택함을 추천드립니다.

TAN ETF의 수익이 이렇게 좋아도 저는 태양열뿐만 아니라 바이오연료,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자체에 베팅을 하고 싶고,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투자하고 싶기에 ICLN을 샀습니다. 
만약 본인이 테슬라, 니오와 같은 전기차 기업도 신재생 에너지와 맥을 같이한다면 QCLN이 어울릴 수도 있겠죠.
이렇게 ETF의 특성과 자신의 기호를 맞춰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금의 TAN을 보면 뭔가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성과에서 봤듯이 과연 이런 말도 안 되는 1년 성과가 계속 이어질까..?
10년 성과를 보고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고 바이든 테마로 높은 수익을 보고 싶다면 TAN ETF를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처음에 정한 ICLN을 열심히 분할매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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