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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신재생(클린, 대체) 에너지 시리즈 (2) - QCLN ETF

by 2Ants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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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신재생 에너지 2탄 ETF인 QCLN ETF입니다.

 

1. ETF 소개

QCLN은 미국에 상장된 클린 에너지 산업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ETF입니다.
ETF의 투자 대상 기업은 다음  4가지 중 한 섹터 중  제조 / 개발 / 배포 / 설치 비즈니스를 영위해야 합니다.
1. 첨단 소재 : 석유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클린에너지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
2. 에너지 인텔리전스 : 스마트 그리드 등
3. 에너지 스토리지 및 전환 : 수소 배터리 등
4. 재생가능한 전력 생산 : 태양력, 풍력, 지열 등
ETF의 소개에 따르면, '클린 에너지'라는 개념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ETF는 클린 에너지를 위와 같이 정의했고, 위의 내용에 동의한다면 해당 ETF가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ETF 정보

다음으로 해당 ETF의 정보입니다.
ETF 운용사는 First Trust로 ETF 운용사로는 굉장히 유명한 운용사입니다. 미국에서 ETF 운용사로 TOP 10안에 드는 기업이고 실제 First Trust에서 발행한 ETF들의 수도 굉장히 많습니다. 운용사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설정일은 2007년 2월 8일로 꽤 오래되었기에 과거 트랙 레코드를 참고하기에도 좋다고 보입니다. 
해당 ETF의 규모는 1조 5천억이며 일 거래량은 350억억으로 규모와 유동성 면에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비용은 0.60%로 살짝 비용이 있는 편입니다. 편입종목수는 45개로 굉장히 압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구성 방식은 시가총액 기준을 사용하고 있네요!

3. 성과

3년 이후부터는 연간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과거 성과에 대한 자세한 트랙 레코드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을 171%로 가히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ICLN과 달리 10년 수익률이 연율화 기준으로 14.72%에 해당하니 10년 동안 넣어놨어도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았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런 성과에 대한 이유를 확인해 봐야 할 텐데요. 
이렇게 1년부터 10년까지 성과가 좋은 이유는 최근 1년의 성과가 너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입니다.

앞에 소개된 ICLN ETF처럼 최근 성과가 171%에 달할 만큼 좋기 때문에 10년 수익률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12%가량 높게 나온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10년 동안 꾸준히 14%의 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최근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마치 10년 동안 매번 좋았던 것처럼 나오게 된 것이죠. 사실 클린에너지 분야는 과거 2000년대 후반 잠깐 반짝한 이후 굉장히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게 된 것이죠. 이런 이유로 QCLN ETF의 성과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 것입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https://www.etf.com/QCLN#overview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의 비중이 77.71%로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이외에도 중국, 캐나다, 칠레가 있는데요. 칠레의 작은 비중을 제외하면 사실상 미국, 중국, 캐나다 3국에 투자하는 ETF로 보입니다. 글로벌 국가들에 분배된 ICLN과는 달리 QCLN은 미국 비중이 굉장히 편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섹터를 보게 되면 재사용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제일 높긴 하지만 클린에너지 산업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반도체, 자율 주행과 같은 섹터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섹터들은 대부분 재사용 에너지의 제조 / 개발 / 배포 / 설치와 관련된 섹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유비중 TOP 10]

https://www.etf.com/QCLN#overview

QCLN ETF의 개별종목 보유비중 TOP 10입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NIO'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ICLN에서도 TOP 10에 포진되어 있던 Enphase가, 3위에는 테슬라가 있습니다. 이후 최대 리튬 생산 기업인 알버말 그리고 대체 에너지 기업에 포함되는 솔라엣지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최근 1년 간 QCLN ETF의 주가가 도대체 왜 이렇게 좋았을까를 생각해보면 테슬라, NIO, 알버말 등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서입니다. 해당 주식들은 굉장히 열풍을 타면서 높게 상승한 기업들이었습니다. ICLN의 TOP 10 비중을 보면 Sunrun, FirstSolar와 같은 전형적인 대체에너지 기업의 비중이 높은데 반해 QCLN은 테슬라와 NIO의 비중이 높기에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달전만 해도 테슬라가 TOP1 이었는데, NIO의 상승폭이 테슬라보다 커서 그런지 지금은 10%가 넘고 있네요. 리밸런싱 이후 얼마나 높이 상승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같은 클린에너지 ETF라도 실제 투자한 기업을 봐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같은 클린에너지 기업인데 테슬라와 NIO에 높은 비중을 가져간 QCLN ETF가 있는 반면, 전형적인 대체에너지 그룹인 Sunrun, First Solar의 비중을 높게 가져간 ICLN ETF가 있는 것이죠.

5. 생각

일단 수익률에서 압도적인 ETF입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171%면.. 이미 원금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ETF 투자로는 1년이라는 기간에 달성하기 힘든 수익률을 달성한 것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구성종목을 보면 다소 걱정되는 점이 있긴 합니다. 테슬라와 NIO와 같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식들을 담고 있는 점이 그러한데요. 지금까지는 테슬라와 NIO의 비중을 ETF 비중의 20%로 가져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앞으로 그럴까..? 혹은 테슬라와 NIO가 오른 만큼 다시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지금의 기세로 보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처럼 보이긴 하나, 주식시장에 절대란 없으니까요)
또한, 미국 기업의 비중에 다소 편중되어 있는 것 또한 아쉽습니다.
물론, 반대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좋고 미국 증시가 상승한다면 ICLN보다는 QCLN의 성과가 더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가별 비중이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테슬라와 NIO를 가지고 있지 않는 ICLN이 제가 생각하는 클린 에너지 산업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테슬라와 NIO의 주가가 과연 클린 에너지 흐름에 반응해서 움직일까?라는 물음을 떠올렸을 때 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QCLN과 ICLN 중 하나를 고르자면 국가별 비중이 분산되어 있고 보다 제가 생각하는 클린에너지의 목적에 부합하는 ICLN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는 정답이 아니고 본인이 추구하는 투자와 맞는 ETF에 투자하면 될 뿐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각광을 받으며 우리 눈에 보이는 테슬라, NIO, 샤오펑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들의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며 최근 퀀텀스케이프(QS)의 차트도 미친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극재-음극재 뿐만아니라 전해질-전고체 기업들 또한 전기차 붐에 힘입어 날아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100%를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비율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것 또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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