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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해외 ETF

신재생(클린, 대체) 에너지 시리즈 (1) - ICLN ETF

by 2Ants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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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ETF는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인 ICLN ETF입니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TAN, QCLN, PBW 등이 있는데 모두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이지만
각자 조금씩의 차이점이 있으니 이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 소개


ICLN ETF는 클린에너지로 대표되는 바이오연료, 에탄올, 지열, 수력 발전, 태양열 및 풍력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클린에너지를 만들고 생산하는 기업 이외에도 클린에너지와 관련된 기술 및 장비 개발 기업에도 투자하는 ETF입니다. 

2. ETF 정보

다음으로는 해당 ETF의 정보입니다.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는 세계적인 운용사 중 한 곳인 블랙록 자산운용이고 아마 ETF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iShares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설정일은 2008년 6월 24일로 꽤 오래된 ETF입니다. 과거 2000년도 후반에도 지금처럼 클린, 그린, 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불었고 그 이후로 실제 태양열,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생겼는데요. 앞으로 더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당시 붐이 불었을 때는 인기가 많았지만.. 그 이후 성과는 딱히 좋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이 있죠..) 

해당 ETF의 규모는 3조 2천억 원 정도로 규모가 굉장히 크며 일 거래량 또한 1,000억으로 엄청난 거래량을 보이고 있어 유동성은 의심이 없습니다. 2020년 9월과 비교해보면 AUM은 2배가 넘어섰고 일 거래량은 거의 3배가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시장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ETF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비용은 0.46%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입종목수는 32개로 굉장히 압축적인 포트폴리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구성 방식은 일반적인 방법인 시가총액 방식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3. 성과

자세한 성과에 과거 총 트랙 레코드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수익률을 보면 굉장히 좋습니다. 연초 이후를 비롯해 1년, 3년, 5년 수익이 모두 좋습니다.
다만 10년 수익률을 보면 6% 채 되지 않는데요.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ICLN ETF는 2019년도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2020년 코로나 이후에는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파른 기록이 과거의 성과(3년, 5년)에도 영향을 미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구간의 성과를 매우 좋게 보인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단기간의 좋은 성과가 5년까지는 좋게 보이지만 10년을 넘어가면 장기간의 부진했던 성과를 좋게 보이긴 힘든 것이죠.

2) 2000년 후반 클린에너지 산업의 버블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기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 클린 에너지, 그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반짝이었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아 출시 당시에는 대박이라고 했지만 그때 투자했다면 아직도 원금 회복을 못했을 겁니다.

4. 국가별 / 섹터별 / 종목별 비중

[국가별 / 섹터별 비중]

출처 : https://www.etf.com/ICLN#overview

먼저 국가별 비중을 보게 되면 이름에 '글로벌'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과 어울리게 국가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보통 미국 상장 ETF를 보면 미국의 비중이 80%를 넘는 것이 수두룩한데 비해 ICLN ETF는 미국을 시작으로 홍콩,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 세계 국가에 골고루 퍼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미국이 굉장히 잘 나가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미국이 계속 잘 나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서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굉장히 맘에 듭니다. 섹터의 경우도 전력 생산 및 생산에 관련된 장비와 기술 관련 섹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유비중 TOP 10]

출처 : https://www.etf.com/ICLN#overview

Plug Power, Meridian Energy, Enphase, Vestas Wind Systems 등등의 기업들이 있는데, ICLN ETF의 특징은 전기차 관련 종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티커가 비슷한 QCLN의 경우 나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고 전기차 및 리튬, 이온 배터리 또한 신재생 에너지의 부분으로 보고 있기에 테슬라, NIO와 같은 종목을 TOP 10 종목으로 가져가는 반면 ICLN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ETF라고 하더라도 개별종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ETF의 성질이 다릅니다. QCLN은 테슬라와 NIO와 같은 괴물 주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1년 성과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ICLN은 타 신재생 에너지 ETF에 비해 국가별 비중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다는 장점과 태양, 풍력, 바이오연료, 지력, 수력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순수한 신재생 에너지 테마에 좀 더 가깝게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TOP 10 종목을 보더라도 태양열(Meridian Energy, Enphase, First Solar 등), 지력(Contact Energy), 풍력(Vestas Wind Systems), 수소 및 하이브리드(Plug Power), 수력(Berbund) 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정말 순수하게 신재생 에너지 ETF 산업의 전망을 믿고 투자한다면 글로벌 분산이 되어있고 다양한 에너지에 나눠 투자하는 ICLN ETF가 제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와 니오가 자동차 비즈니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순수하다고 보입니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테슬라가 올라가거나 태양광이 미쳐날뛸 때에는 TAN ETF나 QCLN ETF 같은 종목의 수익률이 당연히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성장 이후 폭락이 올 수도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높기 때문에 ICLN ETF가 비교적 맘이 편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생각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큰손들의 자금이 ESG 시장으로 들어가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국민연금을 비롯해 노르웨이 중앙은행 등과 같은 세계적인 국부펀드와 JP모건,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ESG 흐름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ESG 중 E는 Environment로 친환경 기업을 의미하듯이,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서서히 부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S(Social)와 G(Governance)의 경우 아직 이렇다할 차별화가 되지 않은 점도 포인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ESG라는 키워드를 굉장히 강조하지만 사실 S와 G에 관해서는 뚜렷한 기준이나 차별화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정 기준만을 준수하면 대부분이 통과할 수 있는 흐름이죠.(이사회에 여성이 있어야 하고, 지배구조가 더럽지 않아야 하고 등). 이런 상황 속에서 Environment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기업들로 많은 돈이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돈이 모여야 하는 것이고, 미래에 돈이 흐를 곳을 파악한다면 그곳이 곧 상승 산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예외인 경우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친환경 기업들은 다 유명해졌다고 얘기하는 의견들도 있긴 한데, 저는 이런 친환경 에너지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사용되는 에너지 모든 곳에 대체될 것을 생각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라는 전세계 국가들의 목표에 맞춰 이뤄질 것이기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되기는 했으나 바이든 정부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라는 게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이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제 생각은 그렇고 실제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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