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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실적 발표

블룸에너지(BE US), 2021-3Q 실적 발표

by 2Ants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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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일 블룸에너지가 12%가량 떨어졌는데요. 네, 잡주 맞습니다..
장난이고, 애초에 아직 재무적인 흐름보다는 테마와 수급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르거나 내리는데 이유가 명확히 없습니다. 무슨 뉴스나 소식이 들려오면 거기에 반응하고 사람들 몰리면 반응한다고 봅니다. 롤러코스터를 즐기세여...!! (글쓰는 중간에도 떨어지네요..^^)

Summary

- 100% 수소 에너지 서버와 블룸 전해조 출시를 통한 기술 로드맵 진전
- 3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 하회, 21년 가이던스도 하향조정(공급망 영향)
- 긍정적인 점은 EPC 파트너쉽을 맺어서 향후 마진 개선을 보이는 속도가 빠름
- 다른 글로벌 제조 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급망 이슈, 물류, 노동비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시장기대치 하회
- 순수 수소에 이어 바이오가스, 탄소 포획 및 해상 연료전지 등에 기술 개발과 제품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쉽 및 연구중
-향후, 인플레로 인한 원가 상승시 고효율을 내는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 높음. 순수 수소 상용화 제품의 경우, 타 제품 대비 15~45%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서버 보유

어닝콜 내용 중 미국과 한국의 수소 시장 성장성과 SK에코플랜트의 투자에 따른 이야기

 

어닝콜 Q&A

MS(모건 스탠리) : 판매가는 시장 경쟁이 늘어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2022년 원가절감 부분에 대한 계획 있는지 ?

BE(블룸에너지) : 구체적으로 어떻게 절감한다는 대답은 없었고, 설립 이후 꾸준히 원가 절감에 신경썼다는 것을 봐달라. 우리 회사 DNA에는 원가 절감이 오랫동안 있었다.
=> 대충.. 믿어달라는듯 ㅋㅋㅋ 구체적인 대답 없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게 뭔가.. 신기했음

MS : 친환경 관련 정책이 통과될 경우 단기, 장기적으로 블룸에너지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는지 ?

BE : 관련 정책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며,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정책의 내용은 투자 세액 공제와 생산 세율에 대한 환불 가능성임. ESG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흐름을 보면 블룸에너지에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봄. 전해조 측면에서 보면 1KG에 $3의 수소 크레딧이 있을 경우 회색수소와 페리티가 맞춰질 것으로 본다. 비용 동일하면 녹색수소 선택할 것이라 확신
=> 태양광처럼, 정책적으로 그린수소를 사용하는데 지원금이 들어가면 경제성이 확립되니까 괜찮다고 보는듯,
다시 말하면, 정책이 없으면 힘들다고 해석이 가능함

WFC(웰스파고) : SK 파트너쉽 관련해서 건설 예정인 혁신센터, 특별한 목적이 있는지? 제품 라인, 효율성, 판매 등 어떤 관점에서 봐야하는지?

BE : 전해조, 연료전지 모두 관련되어 있음. 근본적으로 기대하는바는, SK와 블룸이 콜라보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 IP를 보호하고 동시에 다른 기업의 상품과 기술을 제품 라인에 통합할 수 있는 장소로써의 의미를 기대함.

WFC : 현금 소진 비율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장 건설과 다른 자본 채무를 고려할 때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 ? 22년에는 현금 유동성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게 22년 초인지 말인지 ?

BE : 일단 우리는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 긍정적으로 봤고, 그 가이던스는 여전히 유지중임. 아마 2022년은 기존 예상한대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고 CFO 또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 그리고 이번 분기 현금 잔고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다가올 4분기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또한, 12월 안에 SK의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어 현 시점에서 현금잔고 압력이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 그리고 이 자본을 가지고 R&D투자를 통해 기술과 역량 개발에 힘쓸 것임. 특히, Fremont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음. 8~9개월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예상하기로 투자 회수에 1년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이번에 SK에코플랜트의 투자가 ㄹㅇ 산소호흡기 달아줌

Cooker & Palmer : SK를 통한 판매 채널 관련해서 해외 시장 진출도 있어 보이는데 디테일 좀 공유부탁드립니다.

BE : 답변이 좀 복잡한데, 결론적으로 SK 에코플랜트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대기업 역량을 빌려서 해외 시장 진출 충분히 가능하다.
=> BE에게는 굉장히 좋은 파트너라고 보임. SK가 건설(데이터센터,병원,상업용 빌딩 등)하면 그 뒤에 BE 제품 설치하는 구조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함. 건설사가 건물 짓고 나면 백업용 전력 혹은 전력 자체를 대체할 수 있기에.

Cooker & Palmer : 이번 SK 500MW 계약은 연료전지, 전해조 다 포함되는지?

BE : 전량 다 연료전지임. 그래서 우리가 최소 500MW라고 표현한 것. 향후에 전해조까지 포함될 수도 있음.
=> 긍정적으로 되길 바래봄. 연료전지에 이어 전해조까지 쭉쭉 팔리면 기술력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높일 것이라고 봄

Piper Sandler :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매출에 영향 주지 않았나?(천연가스 연료로 쓰니까)

BE : 연료 리스크는 우리 쪽이 아님 반대로 연료 수혜 또한 우리가 아님. 그래서 영향이 없음. 다음으로, 우리의 대부분 고객은 포츈 100 기업으로 대기업들임. 그들은 복잡한 에너지 체계를 가지고 있고 에너지 관리 차원에서 자신들만의 전략을 사용할 것임. 마지막으로 천연가스 헷지 방법이 있음. 자세한건 잘 이해가 안되는데 결론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큰 의미는 없다는듯.

Piper Sandler : 아이다호 연구소 관련 업데이트 있나요?
=>(아이다호는 원자로 플랜트와 연결된 전해조 프로젝트를 의미함)

BE : 아직 말해줄 수 있는건 없고 매우 잘 진행중임. 수소 만들 때, 특정 양의 에너지가 필요함. 이 에너지는 오직 저온도의 전해조의 전력에서 제공됨. 그런데 블룸 전해조는 고온에서 가능해서 전력과 열을 줄 수 있음. 열은 전기를 소비하는 비용의 1/5를 차지하기 때문에 고온의 증기를 가져와 그 에너지 중 일부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기로 쓴다면 수소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함. 그러면 수소 비용 절감 측면에서 매우 경쟁력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두번째로는 다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BASELOAD에 작동하기를 선호함. 
원자로는 무작정 껏다 켰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데, 생산성이 높은 낮에는 전력을 줄일 필요가 있음. 그래서 공급초과가 나는데, 이걸 가지고 수소를 만들어 쟁여둘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고 이 남은 초과분으로 수소, 전력, 열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사업분야임.
=>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표명되고 있음.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에 있어 원자력이 해당 되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나, 어쨋든 국가적으로 밀고 가고 있는 분야임. 또한, SMR(소형원자로)의 개발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분야가 커질 경우 이를 저장해두고 수소로 전환하는데 기술력이 뛰어난 블룸이 수혜를 보지 않을까 싶음. 결국, 수소는 태양광,풍력,원자력 등의 다른 에너지가 성숙해져야 커질 수 있는 분야라고 봄

Raymond James : 최근 독일에서 수소 관련해서 특히, 전해조 관련 움직임이 정책적으로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유럽 쪽 전해조 수요에 대해 알려줘

BE : 전해조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 모두 나타나고 있음.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블룸 팀이 합류해있고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곳과 협업중임. 유럽에서도 당사 핵심 제품에 관심 가지고 있고, 미국보다 보조금 더 주는 나라도 있기 때문에 미국만이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음
=> 개인적으로 블룸의 가장 핵심적인 마켓은 아시아 > 미국 > 유럽이 될거라고 보고 있음. 당연히 다 되면 좋긴한데, 실질적으로 점유율 높여가는 순서가 그렇고, 유럽의 경우 세레스 파워 같이 지역강자들이 있긴함. 다만, 블룸이 기술력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미국에서 먼저 결과물을 보여준다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먹히지 않을까 싶음

Raymond James : 삼성중공업과 하는 수소 선박 상용화 관련해서 업데이트 좀 해주세요

BE : 다음 분기 콜 전에 흥미로운 이야기 볼 수 있을듯

Wolfe Research :  SK에코 플랜드 4.5B 매출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BE : 장비가 ⅓ , 서비스가 ⅔ 입니다

Wolfe Research : 전해조 관련해서 궁금한데, 원자로 단계를 넘어서 어떤 종류의 고객들의 전해조의 타겟 고객이 될 수 있는지?

BE : 일단 PEM과 알카린 방식의 전해조를 쓰는 모든 분야가 가능 고객군이다. 해당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모두 가능하며, 위 방식과 차별화 되는 점은 열과 증기를 생산하는 방식의 산업군에 더 매력이 있다. 원자로나 태양광 집중형과 같은 산업군말이다. 그리고 전방 산업 단으로 들어가면 모든 응용분야가 다 포함된다. 단순히 전해조라는 관점 말고 당사의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고객을 위해 솔루션을 판매하기 때문에 모든 End User가 가능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친환경 전환 니즈에 맞게 비용, 예측 가능성, 신뢰성 등을 최적화 할 수 있어서)
=> 공감되는 부분. 향후 플러그, 발라드와 같은 PEM 방식 혹은 다른 알카린 방식을 통해 On-Site 연료전지를 하는 쪽이 있다면 효율측면에서 블룸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함. 블룸의 연료전지는 수소트럭이나 모빌리티에 쓸 수 없는 대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전해조, 백업용 전력, 건물용, 난방용, 타 재생에너지와의 연결성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나의 투자 포인트

3분기 재무 분석

매출액은 207M으로 YOY 3.5%이고 작년 일회성 매출액을 제외하면 11.4% 상승.
연료전지 설치량은 353대로 3분기 기준 최대치임 (YOY 12.5%)
제품/설치 매출은 하락한 반면 서비스/발전 매출은 증가하는 모습 보임

출처 : 블룸에너지,나

이외에 아직도 영업이익은 적자 보이고 있는 상황.
재무적으로 따로 하이라이트 해줄만한 내용이 없음.
재무 상황 보고 살 수 있는 기업은 아닌 상황... 게다가 공급망 이슈까지 영향을 주다 보니 긍정적인 포인트가 없음.

출처 : 블룸에너지,나

22년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이라는게 컨센서스고
23년부터는 순이익이 양전될 것이라는게 예측이긴 하나
모두 예측치일 뿐 어떻게 될지는 직접 까봐야 알 것 같음.

출처 : 블룸에너지,나

개인적인 생각

재무적으로 보면 절대 사고 싶지 않은 기업.
비단 블룸에너지의 문제만이 아니라 수소관련주인 플러그파워, 발라드파워, 퓨얼셀에너지 모두 마찬가지임
태양광,풍력에 비해 아직 영업이익 조차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임. 그래서 해당 기업들에 비해 시가총액이 좀 작은 편

시가총액이 작다는 것은 향후 조금만 올라도 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
이런 기업들은 비전과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치를 팔로우업 해야함

개인적으로, 수소 중에서 블룸에너지를 투자하는 이유는 기술력에서 오는 블룸만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함
경쟁 기업 대비 벨류에이션(PSR)이 낮은 것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시장의 입장도 들어봐야하는거고...
향후 시장 점유율 높여가면서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생각함. SO기술을 통한 SOFC와 SOEC 또한 타 기업 대비 명확한 포지션 구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결국엔 숫자로 증명해야할테고, 2022년부터 보여주지 않을까 싶음

블룸에너지가 그리는 수소 생태계

추가적으로, 낙농업, 원자로, 집중 태양광, 수소선박, 수소충전소, 기존 태양-풍력의 전해조 시장 등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그리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2023년 정도까지는 숫자로 잘 나오지 않아도 어떤 흐름(사업적으로)을 이어가는 지 집중적으로 확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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