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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실적 발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대장주. Danimer Scientific(DNMR) 사기 관련 기사와 회사 입장 발표

by 2Ants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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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터디를 통해 진입한 종목이 -30%를 돌파하며 야무지게 하락하고 있는데요ㅋㅋ(웃는거 맞습니다 ㅠㅠ)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고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단히 일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DNMR 주간 차트


1) 진입 시점

진입 시점은 3/22로 장전에 들어갔습니다. 2~3월달 1) 나스닥 기술주 조정과 2) 그동안 과하게 올랐던 종목이었던 특성상 급하게 빠지고 난 후 다시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들어가도 괜찮겠다 싶어서 $50 가량에 들어갔습니다.

너무 급하게 가격이 빠지길래 무슨 이슈가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해당 기업과 관련된 기사가 WSJ(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나왔습니다. 기사 내용도 기업에 부정적인 내용이다 보니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 기사는 3/20(토요일)에 나왔고 그 다음주 월요일인 3/22일 하루동안 -13%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빠지면서 현재 -35%까지 왔습니다. 하루하루 움직이는게 다이나믹 하더라구요 정말 ㅋㅋ

 

2) 기사의 요지

기사 원문은 유료라서 동일한 내용의 기사가 있으니 클릭 하세요 !(영어입니다 물론ㅋㅋ)

기사 내용을 요약하기 앞서 DNMR 회사가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DNMR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으로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특성을 가진 원료를 생산합니다. 
기존의 플라스틱은 분해가 되지 않거나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DNMR은 1년 6개월 정도면 플라스틱 소재가 자연 상태(땅,바다 등)에서 스스로 녹아 없어진다는 것을 제품 특성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친환경 테마가 각광받는 트렌드 속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SG 시대, RE100(재사용 에너지 100), 친환경 기업등의 기업들의 주요 과제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요. 현재 펩시(콜라), 네슬레(킷캣,네스티), 리글리(스키틀즈)와 같은 기업과 포장재 관련하여 이미 주문이 모두 들어와 있거나 협업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서 기대를 받으며 주가가 높게 상승했었죠. DNMR의 바이오플라스틱 상품의 이름은 'Nodax'라고 불립니다.

기사를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기사의 주 내용은 바이오 플라스틱 생분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DNMR의 주장 내용이 과장되고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다만, 기사의 내용을 잘 읽어보면 DNMR의 바이오 플라스틱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DNMR이 주장하는 18개월 안에 자연분해 된다는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Variations in temperature and microorganisms in the ocean make it very difficult to promise a bottle made from Nodax will biodegrade in 18 months, according to Ramani Narayan, a professor at Michigan State University who has been researching biodegradable plastics for over 30 years. 
(30년 이상 공부해온 전문가의 의견인데 '바다의 온도, 미생물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 조건이 있기 때문에 18개월 내에 완전분해 된다는 내용은 오바다'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Danimer says its claims are factual. "The material truly is biodegradable so we're not greenwashing," said its chief technology officer, Phil Van Trump. "The only thing that will potentially change is how long it takes to biodegrade."


제가 느낀 기사의 핵심은 "18개월 내에 완전 생분해 된다는 것은 과장되었다"이지 DNMR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은 "자연생분해 되지 않는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사 내용 전문을 봐도 자연 생분해를 부정하는게 아닌 그들이 마케팅 하는 방식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18개월 내 분해되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술을 먹고 그냥 바다에 버려도 괜찮다"고 비춰지는 식의 마케팅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3) DNMR 측의 입장문

입장문은 회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데요. 읽어보면 되게 재밌습니다 ㅋㅋㅋ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DNMR : 일단, 우리 연구는 국제 표준에 맞춰서 진행된거고 너희들이 주장한 연구 결과를 봐도 우리 제품이 바다에서 생분해 된다는 내용이네. 6개월 기간 동안 관찰해보면 PHA(DNMR 제품)는 생분해 되기 시작한 반면 폴리프로필렌(기존 플라스틱)은 전혀 분해가 되질 않네. 오히려 우리 제품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 플라스틱임을 증명하고 있는데?

그리고 너네가 주장한 특정 환경(온도, 미생물 여건 등)에 따라 생분해 기간이 변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하지는 않아. 우리의 목표는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 전에 엄격한 연구 결과를 거칠 것이고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거야.


자기들 제품이 바이오 플라스틱임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분해의 속도에 대해서는 약간 애매하게 넘어간 면이 있어 보이네요 ㅋㅋ 다만, 저는 이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연구 결과에 쓰이는 통제된 환경과 달리 실제 환경은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더 늘어날수는 있겠지만 친환경 소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점이 핵심이죠.

또한, 전세계에 PHA를 경제성에 맞게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3개 밖에 없는 편이고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내 대장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춤하더라도 트렌드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결론

아 그래서 결론은 "물을 더 탔다"입니다ㅋㅋㅋㅋ
지금 싸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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