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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산업 분석

폭스바겐 발 국내 2차전지 업계 비상! (Feat.LG화학,SK이노,포스코케미칼)

by 2Ants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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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모입니다.


금일 새벽,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선언'을 하면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간)  중국 CATL과 자체 투자 중인 노쓰볼트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각형 배터리를 중장기적 핵심 소재로 채택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밝혔는데요. 이에 현재 3월 16일, 국내 3사 배터리 회사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비상이 켜졌습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고객을 잃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소폭의 하락폭을 받았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양음극재를 공급하기 때문에 함께 하락폭을 받은 모습입니다.


현재 전기차용 시장은 셋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 각형 2) 원통형 3) 파우치형 이죠. 현재까진 뭐가 더 우수하다는 기준은 없지만 각형 배터리는 공간 효율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내구력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무겁고 대형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다양한 모양으로 생산 가능하고 공간 역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배터리 내부 안정성이 약하고 내구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각형이 49.2%, 파우치형 27.8%, 원통형 2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각형과 원통형은 점점 점유율이 줄어드는 대신 파우치형은 점점 점유율이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왜? 폭스바겐은 갑자기 중국과 손을 잡게 된 것일까요?


이는 폭스바겐이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그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고 지난해 기준으로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는 테슬라에 뒤지고 있으며, 테슬라가 올해 상하이 공장에서 55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혀 이에 대한 견재 메시지로 CATL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같은 경우,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것이지 삼성SDI를 채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폭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BMW와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 왔으며 경쟁력 있는 각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CATL과 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대응

저의 포트폴리오에는 '포스코케미칼'이 꽤나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폭스바겐의 발표에 다소 영향을 받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Conviction이 높은 종목이긴 하지만 비중을 줄이고 '솔루스첨단소재'를 새로 편입하면서 헤지하였습니다.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배터리 공급 업체와는 다르게 국내 소재 업체들의 경우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죠. 따라서, 솔루스첨단소재(동박)를 편입하면서 계좌의 리스크를 관리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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