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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산업 분석

AR산업 - 이제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시대

by 2Ants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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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모입니다. 오랜만에 시장분석 글로 인사드립니다.

최근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저 역시 메타버스, AR 산업에 예전부터 쭉 관심을 갖고 팔로우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분들께 제 개인적인 AR 산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용어설명

우선 AR, VR, MR 등 용어 정리부터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다 비슷한 개념이지만 엄연히 다른 기술들이기 때문입니다.


VR (Virtual Reality) : VR은 가상현실을 말합니다. 컴퓨터로 미리 설정해놓은 가상현실에 사람이 들어가 초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람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라고 부르는 기기를 쓰면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 들어가 가상현실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 '메트릭스', '아바타'에서 등장한 기술입니다.

VR(Virtual Reality)

AR (Augmented Reality) : AR은 증강현실을 의미합니다. 가상현실과는 다른 것이 가상현실은 가상의 세계에 인간이 들어가는 식이라면 증강현실은 현실의 세계에 가상의 물체가 투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세계를 강타했던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이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슈트를 입고 명령을 내릴 때 등장하는 화면이 AR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R (Mixed Reality) : MR은 혼합현실을 의미합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MR)을 결합해 두 세계를 융합시키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VR과 AR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AR,VR,MR의 가치 및 현황

앞서 설명드린 VR, AR, MR의 경제적 가치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동물원에 가는 대신 안경을 쓰면 눈 앞에 동물원이 펼쳐지고, 코끼리의 크기를 줄여 손바닥 안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시 입는 피해에 대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하며 재난 대응을 할 수도 있고, '시뮬레이션 전쟁'을 통해 국가 전투력 향상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로 재난, 의료, 산업, 교육,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 AR, MR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은 어떤 기술에 어떤 기업들을 주목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VR보다 AR에 주목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VR은 앞서 말했듯이 HMD를 사용해야 합니다. HMD를 착용했을 경우 인간의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한정적인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술인 것이죠. 반면에 AR은 투명 유리에 가상의 정보와 물체가 투영됩니다. 차를 운전할 때 AR 네비게이션으로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장소 탐색이 가능하며, 박물관, 동물원, 놀이공원 등에서도 안경 하나만 쓰면 작품과 물체의 정보가 눈 앞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즉, 실생활에 훨씬 더 광범위한 믹스(Mix)가 가능할 것이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VR을 등한시해서는 안됩니다. 아직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정확히는 '현재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메타버스라는 세계에서 어떤 기술이 이길지 알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메타버스(Metavers)

메타버스(Metaverse) :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와 가상을 의미하는 'Meta)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메타버스는 현재 제 2의 현실세계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력과 파급력이 대단합니다. 메타버스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실제 상품으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곧 나스닥에 상장되는 로블록스(Roblox)는 이용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이를 실제 현실 돈으로 바꾸고 있는 10대 장사꾼들이 존재합니다.  

세컨드 라이프 (Second Life)

위의 사진은 미국 IT 벤처기업인 린든랩이 만든 '세컨드 라이프'입니다. 3차원 가상현실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세미나를 열고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대면(Untact)'으로 화상 회의가 가능하지만, 가상의 캐릭터로 가상의 공간에 모여 진행하는 회의와는 몰입도 자체가 다를 것입니다. COVID-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해도 더 이상 고객과의 접점이 끊어지는 손실이 없습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사용함으로써 사업이 연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기 때문이죠.


로블록스(Roblox)는 현재 메타버스를 선두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미국 10대라면 모두 로블록스를 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앱 사용시간으로 봤을 때 이미 '인스타그램', '틱톡'을 넘겼으니 말이죠. 사용시간 순위는 이제 유튜브를 넘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로블록스가 단순 게임으로 끝날 비즈니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블록스 내의 EVA(Economic Value Added)는 5년 새 80배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에서 창출한 상품이 현실 세계의 상품을 대체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메타버스에서 번 돈으로 커피를 샀을 때, 실제 나에게 커피가 배송된다든지, 현실세계에서 구매한 커피보다 메타버스에서 커피를 샀을 때의 효용이 높아진다면. 아마 '산업혁명'이라고 부를 정도의 경제 대격변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게 마냥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자료를 보시죠.

포트나이트: 트레비스 스콧 공연

세계적인 힙합 가수인 트레비스 스콧(Travis Scott)은 포트나이트라는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하면서 지출 대비 10배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은 '다이너마이트' 곡의 안무를 포트나이트 내에서 공개하기도 하였으며 세계적인 팝가수 레이디 가가 역시 포트나이트에서 공연을 진행했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직접 공연을 가는 효용과 메타버스 내에서 공연을 보는 효용의 가치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VR, AR, MR은 이런 메타버스 세계에 훨씬 더 리얼(Real)한 몰입도를 전해줄 것입니다. 아직 VR 기술이 접목될지, AR기술이 접목될지, 혹은 이 두 개가 합쳐진 MR이 접목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발전 방향성 및 주목해야 할 기술 (개인적 의견)


개인적으로는 VR을 메인으로 하되 AR이 혼합된 MR 세계가 메타버스에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말한 VR의 문제점인 제한된 공간은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HMD의 가격 문제와 시야차단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AR은 VR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광고나 게임 인터페이스 내 맵(Map)을 보여주는 용도 등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들이 이 플랫폼 안의 광고 기회를 놓칠 일은 없기 때문이죠. 메타버스 내 건물 등에 광고를 기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 효율적인 건 AR 디스플레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를 하는 것이겠죠.


어느 기업이 선두를 잡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해당 기술을 이해하고 방향성을 그려가며 본인이 그린 방향성에 맞는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팔로우 업하는 방법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앤비디아(NVDA), 로블록스(ROBLOX), 페이스북(FB)이 가장 큰 수혜를 보지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러한 개별기업으로 접근하기에는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두 할 수 있는 기업들을 모아놓은 HERO ETF와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데에 필요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을 모아놓은 ONLN ETF를 주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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