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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업 분석

포스코케미칼(003670), 어디까지 갈까?

by 2Ants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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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의 시공 및 보수, 공업로의 설계, 제작 및 판매, 석회제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기업집단 포스코 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포스코케미칼의 사업영역부터 들여다보겠습니다.

사업영역

출처: 포스코케미칼 사업보고서


포스코케미칼의 사업영역은 위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내화물본부 (전체 매출 30%)

내화물은 기간산업의 공업용로에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철강산업과 시멘트 및 요업 등의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소재이며, 19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화물본부의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내화물(4Q20 기준 전체 매출 12%), 로재정비(9%), 건설공사(4%)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 30%를 담당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주요 고객은 (주)포스코이며 4Q20 기준으로 포스코 제철 관련 비즈니스(매출 비중 5%) QoQ 매출 7%가 증가하였지만 부속품 교체 수요 이연 영향으로 YoY 매출은 22% 감소하였습니다.

철강 관련 부문은 1Q20부터 부진했던 철강시황 회복과 수리 개보수 완료로 매출액 2,411억원(QoQ +7%)의 성장을 보여주었으나 인도네시아 연결법인의 생석회 판매량 감소로 전반적 영업이익은 감소하였습니다.


2) 라임화성본부 (전체 매출 39%)

생석회 시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 두 업체만이 경쟁하고 있는 과점 시장입니다. 두 기업의 생석회 생산은 전체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에 공급을 하는 업체는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이 유일합니다.

이러한 라임 산업은 19년도에 당사의 매출 25%정도를 담당하였으나 4Q20년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화성사업입니다. 당사가 포스코로부터 매입 후 가공 판매는 제품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입니다. 이 역시 생석회 시장과 같이 소수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형태이며 당사의 관계사인 피엠씨텍 이 외에 OCI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피엠씨텍은 최근 당사의 실적 견인을 이끈 중요한 KEY였습니다. 5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으며 지분법 이익 67억원이 반영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피엠씨텍은 중국 전극봉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 상승을 하였는데, 중국 정부의 저탄소 정책으로 전기로 가동률이 높아지며 침상코크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흑자전환을 한 것이다.


3) 에너지소재본부 (전체 매출 30%)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일 것입니다. 2차전지의 핵심 제품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먼저 양극재와 음극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봅시다.

출처: 포스코케미칼 사업보고서

 - 양극재: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입니다. 생산원가의 40% 가량에 달해 배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음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립니다. 양극재 사업은 4Q20 기준 포스코케미칼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사업본부의 실적을 그야말로 하드캐리하고 있는 소재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키움증권의 이종형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첨부하겠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포스코케미칼 리포트


- 음극재: 음극재는 2차전지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입니다. 앞서 말했듯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요소이며 2차전지 재료비 중 이 4대 소재 비중은 80%에 달합니다.

4Q20 기준으로 음극재는 포스코케미칼의 전체 매출 12%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포스코케미칼 리포트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0월 24일 음극재 2공장을 가동함으로써 1공장과 합쳐 연 4만 4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1위의 음극재 생산업체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2공장의 3단계까지 완공하면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생산능력은 연 7만 4000t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 투자포인트

1) 포스코케미칼의 성공적인 유상증자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진행한 유상증자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발표한 후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포스코케미칼은 당초 계획보다 27% 가량의 자금을 상향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양,음극재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Capa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전망입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20년 4만톤에서 22년 9.8만톤, 25년 21만톤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은 20년 4.4만톤에서 22년 7.4만톤, 25년 17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또한, 22년에 NCMA, 23년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현대차증권 포스코케미칼 리포트

2) 중장기 사업의 비전

에너지소재 사업의 중장기 목표는 2030년 매출액 23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을 5%만 가정해도 연간 1조원의 이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2차전지 사업은 현재 각국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른 EV, ESS시장의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사실상 확정되어 있는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OEM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 비중확대 추세로 연평균 약 2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매출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21년 1월 28일, 포스코케미칼은 OCI와 손잡고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피앤오케미칼'이라는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의 지분이 51%, OCI의 지분 49%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제조합니다.

출처: 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피앤오케미칼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였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와 더불어 수소사업에도 뛰어들었다는 점에 중장기적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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