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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주린이 꿀팁

재무제표, 이것만 알면 끝난다! (1)

by 2Ants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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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무제표 분석법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재무제표 분석은 주식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재무제표에는 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재무제표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알아야 할 정보의 양도 정말 많은데요.
초보자분들이 파악하기 쉬운 정보만을 추려서 전달할까 하다가 처음 배울 때 잘 배워야한다는 생각으로 길더라도 시리즈물로 차근차근 글을 올릴까 합니다. 이 시리즈를 천천히 완독하시면 어디가서 재무제표 좀 읽는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 드릴테니 지금부터 저와 함께 재무제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재무제표를 어디서 봐야하는지부터 알아야겠죠? 재무제표는 회사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도 볼 수 있지만 '네이버 금융'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이니 '네이버 금융'을 통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천천히 따라해봅시다. 


1) 네이버 금융에 들어간다.
2) 본인이 원하는 종목을 검색한다.
3) 스크롤을 조금 내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표는 재무제표라기보단 재무정보요약표라고 보는게 맞지만 어찌됐든 이거부터 가봅시다.



1)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입니다. 돈을 잘 버는 회사에 투자해야 주가 역시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당해 사업만 보시면 안되고, 최근 3년~5년간의 추이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 자 그럼 1번 박스에 있는 이 세개가 정확히 무엇이냐.

매출액은 '기업의 재화와 서비스를 얼마나 팔았냐' 입니다.
영업이익은 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랑 판매비와 관리비(영업하면서 든 비용)를 제한 금액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 특별손익, 법인세, 투자비 등등 뺄 수 있는 거 싹 다 빼고 남은 순이익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 셋 중에서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저는 '매출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이익은 그 해 원자재 값의 변동, 사업외적인 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마찬가지로 당해 투자비용을 늘리면 감소하겠죠. 그러면 내가 사업을 못한 게 아니라 환율이 아작나서 영업이익이 적게 나오거나 당해 사업이 잘 됐지만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비용을 늘렸는데

'에이, 영업이익(혹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네. 별로 안 좋은 기업이야.' 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출액만큼은 이렇다 할 여지없이 당해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래서 재무제표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볼 때,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이 두 개가 감소했다하면 꼭 '왜 감소했는지'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이거는 사업보고서를 보면서 자세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시리즈물의 마지막 'IR담당자와 통화하기'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요지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는 숫자의 함정이 있으니 주의하지 않으면 오역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매출액은 오역의 여지가 없으니 매출액의 증감은 꼭! 체크하자. 라는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파란색으로 체크한 부분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재무제표만 놓고 봤을 때는 19년 사업이 망한 것처럼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위의 기업은 19년에 오히려 전년대비 10%가량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타기업 인수를 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많이 감소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즉, 재무제표만을 놓고 기업의 실적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꼭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도 함께 파악하셔야 합니다.

 


2)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자,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밑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무엇이냐?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중에 영업이익을 얼마나 남겼는가, 순이익률은 매출액 중에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남겼는가에 대한 지표입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매출액

해당 기업의 사업 수완을 알 수 있겠죠? (단, 위에서도 강조했듯이 해당 연도의 사업 내용을 파악한 후 보셔야 합니다.)

 

3) EPS, PER


좀 더 내려오다보면 EPS가 보이실 겁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는데요.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줄임말로 주당순이익이라고 합니다.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죠.


EPS = 당해년도 당기순이익 / 총 발행 주식 수


예를 들어 A 회사의 발행 주식 수가 100주인데 20년도 당기순이익이 100만원이라면, A회사의 20년도 EPS는 만원이 됩니다. 그럼 이걸 이제 현재 주가랑 비교한 게 PER입니다. EPS가 만원인 A 기업의 주가가 2만원이라면 PER는 2가 되는 것이죠.


PER = 현재 주가 / EPS


통상적으로 PER가 10 이하면 저평가다라고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는 무시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PER는 해당 산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바이오 기업의 평균 PER는 100이 넘습니다. 제약이라는 것이 신제품이 나오기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하나가 나오면 10년 이상의 먹거리 파이프라인이 되기 때문에 임상 진행 중인 제품들의 기대감까지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ER는 동일업종 PER와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일업종 PER는 네이버금융에서 종목명을 검색하면 우측 박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


1편에서는 재무제표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알아보았습니다. 추가적으로 EPS와 PER,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을 알아보았는데 얘네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과 관련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편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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