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린이/주린이 꿀팁

'테이퍼링'을 알면, 투자 방향이 보인다!

by 2Ants 2021. 9. 24.
반응형

* 본 자료는 삼성자산운용과 제휴를 맺은 집필진이 작성한 자료로 본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일체의 소유권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알면, 투자 방향이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테이퍼링 논의 소식에 세계 증시가 공포에 휩싸인 적이 있었는데요. 잠깐! 여기저기서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테이퍼링이 뭐길래 논의 여부만으로 이슈가 되는 걸까요?

'테이퍼링(Tapering)'이란?

테이퍼링에서 'Taper'는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의 양을 점차 줄여나가는 과정을 일컫는 스포츠 용어였는데요. 지금은 연준이 경기 침체기에 경기 회복을 위해 썼던 양적완화 조치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전략을 의미하는 경제학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졌죠. 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중앙은행은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합니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해보고, 그래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국채, MBS(주택저당증권), 회사채 같은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 공급을 늘리는 금융 정책(양적완화)을 펼칩니다. 그러면 시중에 돈이 늘고 소비가 촉진되어 경제 회복이 이뤄지는데요. 이후 과잉 공급된 유동성으로 인해 경제에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책을 다시 줄여나가는 것이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연준'의 영향력, 그리고
테이퍼링이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라면, 미국의 중앙은행이 바로 '연방준비제도(Fed)'입니다. 연준은 국가 간 금융 거래의 기본인 되는 기축통화, 즉 달러를 발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연준은 1년에 8번의 정기회의(FOMC)를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요. 그중 3, 6, 9, 12월에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등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므로 FOMC 회의에서 결정되는 내용을 유심히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올해 말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한다면,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월가에서는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증시에서 자본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투자자들도 금리 인상을 예상해 보유 주식을 매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요. 실제로 2013년,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낸키가 채권 매입 종료를 시사하기가 무섭게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신흥국의 환율이 급등(통화가치 하락)하는 사태(테이퍼텐트럼)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이퍼링 논의 이슈에 투자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테이퍼링 시작되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해외 투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회수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국내 주식 시장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또한 대거 빠져나갈테니까요. 따라서 테이퍼링이 우려된다면 현금 비중을 높여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2013년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한 이후 한 차례 조정을 거치고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혹시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국내 주식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 미국 등 해외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등 투자 종목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수혜를 받지만, 이번 테이퍼링이 인플레이션발 테이퍼링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수혜주를 주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양유정
기사 원문 보기 ▶ 삼성자산운용 펀드솔루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