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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실적 발표

유니티 소프트웨어(NYSE:U), 21년 2분기 실적 Update!

by 2Ants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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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앤츠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기업이자 꾸준히 투자 중인 유니티 소프트웨어(U)의 2분기 실적 Review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은 실적 발표 업데이트 글이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글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https://2ants.tistory.com/87?category=839020 

 

유니티 소프트웨어 (U), 메타버스의 최고 수혜자!

안녕하세요, 짱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유니티(Unity Software.Inc)입니다. 비즈니스도 굉장히 재밌고, 성장성 또한 엄청난 기업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단, 그만큼의 Valuation Risk는 있

2ants.tistory.com

 

2분기 실적 발표한 지가 좀 돼서 진작 올렸어야 하는데 이제야 올리는 점 사과드리며, 바로! 이번 년도 2분기 실적은 어땠는지 살펴보시죠.

 

■ 2Q Income Statements

출처: 앤츠 (자료 investing.com)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우려스러웠던 아이폰 유저 IDFA 정책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없었습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2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16.5% 증가한 273.56M의 호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20년 2분기 대비 YoY +48% 가량의 매출 증가세에 해당됩니다.


유니티의 2분기 Gross profit 역시 지난 분기 대비 +22.6% 상승한 215.84M으로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2분기 Unity의 Gross profit margin(%)는 78.9%(지난 분기 약 75%)의 상당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Operating Expenses는 지난 분기대비 22% 증가한 -422.75M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지난 분기대비 판관비가 59%가량 증가함에 기인하였습니다. 이번 2분기의 판관비 증가 이유로는 


1)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임대계약 해지 비용 $43.5M

2) 인사관리비 (CFO와 분리계약 등) 명목의 주식 기준 보상 비용 $60.1M


두 항목이 가장 큰 영향을 줬는데, 두 개 모두 이번 분기의 일시적 비용 지출이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니티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다보니 원자재 비용 증가, 탄소배출권 비용 증가 등 장기간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적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는 IT 비용 및 행정 비용의 증가로 $10.0M의 지출, 회수불가매출채권 $5.8M 등이 있었습니다.

 

■ 2Q 사업별 실적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2Q21 Unity의 사업별 세부 Revenue를 보겠습니다.

출처: Unity Software IR

우선 YoY 기준으로 보면 Create Solutions은 +31%, Operate Solutions은 +63%, 그 외 +9%의 실적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매출 상승입니다. 그러면 분기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2분기 Create Solutions는 QoQ+2.8%, Operate Solutions는 QoQ+24.79%를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아이폰 유저의 IDFA 광고 정책의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할 거라고 예상했던 Operate Solutions 부분이 오히려 25% 가량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유니티의 경우 광고 매출이라기보단, 개발자들의 광고를 효과적으로 해주는 솔루션의 제공이긴 하지만) 기업의 경우, 이번 IDFA 정책이 굉장히 큰 RISK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FACEBOOK(NYSE:FB)을 들 수 있습니다. FB의 경우 Unity와 마찬가지로 애플과 구글의 광고정책 발표 이후 매출 타격이 우려되어 지지부진한 주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역시 이번 분기에 오히려 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FB의 경우 아이폰 유저에게 광고를 할 수 없는 대신,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광고 단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매출의 증가를 불러일으켰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광고주들이 아이폰 유저들에게 광고를 할 수 있을만한 새로운 BM을 발견하면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높은 광고단가를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RISK를 낳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 Unity의 Operation Solutions 매출 증가의 경우는 Facebook과는 달랐습니다.


Unity Ads의 효율성과 효과성으로 인해 Unity Ads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수익이 증가했고, 그 결과 Unity Ads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아주 이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Unity Ads의 제품 및 서비스 운영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고객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서 고객당 매출 증가에 의해 주도된 것이죠. 이로 인해, Operate Solutions의 신규 고객 역시 증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Create Solutions 역시 Operate Solutions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는 아니지만, 신규 고객이 증가하였습니다.

 

■ Cash flows

출처: Unity Software IR


다음으로는 Cash flows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Operating Activities의 'Stock-based compensation expense' 항목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판관비 中 인사관리비' 부분이며, 임직원에게 주식 기준 보상을 제공한 것에 해당됩니다. 특히 이번 2분기에서는 CFO와 분리계약을 하며, 주식 기준 보상 비용 $60M을 지불했기 때문에 지난 년도에 비해 이 항목이 높게 책정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출 채권의 증가 역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증가한 부분(비록 매출채권의 비중이 훨씬 높아지긴 했습니다만)입니다.



다음 이번 분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Investing Activities'에서 'Purchase of marketable securities'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부분은 M&A를 하면서 다른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에 발생한 투자 비용 지출입니다.


10-Q 보고서에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Unity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유니티 매출의 긍정적인 부분은 Non-Gaming 부분의 고객 및 매출 증가세이다."


앞선 유니티 분석 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저는 유니티를 길게 보고 있는 이유는 유니티가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절대 게임에 국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게임보다 타 산업과의 융합에서 훨씬 더 시장성이 증가할 거라고 보는 것이죠. 유니티의 경영진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지속적으로 Non-Gaming 부분의 파트너를 염두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서는 이런 경영진들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죠.


이번 분기의 인수에서도 유니티 경영진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 AEC 분야 AR 건축 플랫폼, 비주얼 라이브 인수


가장 먼저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에서 AR 시각화를 통해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비주얼라이브를 올해 3월 인수 발표를 하였습니다. 비주얼라이브는 디지털화된 빌딩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사용자와 프로젝트, 데이터를 이어주는 몰힙형 협업 및 플랫폼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1분기 인식


2) 자동차 분야, 메타버스 테크놀로지(Pixyz) 인수


2분기 중에는 3D 데이터 가공 및 최적화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인 Pixyz를 인수하였습니다. Pixyz의 고객들은 특히 자동차 업체 쪽에 많이 있는데, 이번 2분기 Non-gaming 분야 새로운 파트너 4곳이 자동차 업체인 것을 봤을 때 유니티가 자동차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선두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식물/나무/식생 모델링 소프트웨어 업체, SpeedTree 인수


또한 지난 달, 식물/나무/식생 모델링 소프트에어 업체인 SpeedTree를 인수하였습니다. SpeedTree의 소프트웨어는 영화 '아바타'의 마을을 구현하는 데에도 사용된 기술로서 굉장히 완성도 높은 식물 및 나무 구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니티의 게임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며 유니티의 가장 큰 라이벌인 언리얼 엔진의 장점(그래픽)을 따라가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VR/AR 시네마 부분에서도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인수 건입니다.


이처럼 유니티의 2분기 Investing Cash flows에서는 Pixzy와 SpeedTree를 인수함으로써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과감한 투자와 R&D, M&A는 유니티의 미래 먹거리로 다시 채워질 수 있는 소중한 투자인만큼, 투자자로서는 괜히 기대가 되는 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Unity는 꾸준히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Follow-up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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