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투자/기업 분석

한국자산신탁(123890), 완벽 분석 (2)

by 2Ants 2020. 12. 6.
반응형

한국자산신탁 분석 두 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에선 재무제표를 위주로 봤다면, 두 번째 분석글은 사업 영역에 대한 분석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11월 13일, 배당과 관련하여 한국자산신탁의 공시가 나왔습니다.

2020년 배당공시

 

 

​현금배당은 확정은 아니지만 예정 배당금 220원으로 작년 배당 200원보다 10%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신탁 리스크의 감소로 작년보다 호실적을 기록하여 당기순이익 유입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다만, 주식 배당은 미실시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현금배당: 보유 주식 수에 맞춰 현금을 제공하는 것. ex) 1주당 200원 배당일 때 10주 소유하면 2천 원 지급
** 주식배당: 보유 주식 수에 맞춰 주식을 제공하는 것. ex) 0.1주 주식 배당일 때 10주 소유하면 1주 지급

주주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공시일 것 같습니다.
주식 배당을 하면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여 주당 가치가 희석된다고 하지만, 현금 배당일 전에 지급하므로 배당 매력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도 DPS(주당 배당금)가 증가한 것은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업영역 분석

 

 

1편에서 분석했듯이 한국자산신탁의 2020년도의 사업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매출액은 4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 당기순이익(E)은 YoY +37%가량 개선되었습니다.
한국자산신탁의 주 먹거리였던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을 줄이면서도 이익을 올린 것인데요.
이는 영업비용에서 대출채권 손실(대손상각비)이 크게 줄어든 탓이 컸습니다.
또한,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 분양을 통해 기존 신탁계정대여금(신탁계정대)을 회수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신탁계정대: 신탁사가 빌려준 사업비.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risk 발생. 당해연도는 대부분의 신탁대를 회수하여 이익이 높아짐.

이밖에도 상업용 건물과 임대주택 분야에서도 리츠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리스키 한 차입형 신탁 수주를 줄이면서 관리형 신탁과 비 토지신탁을 늘렸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신탁회사 이슈

부동산 신탁회사들이 정부의 부가가치세법, 종합부동산세법, 지방세징수법, 법인세법 등 세법 개정 작업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신탁사들은 복잡한 세법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돼 자칫 본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신탁사들은 연간 수십만 건의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아 과세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신탁사들은 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며 유예기간 연장 신청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국회에 제출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업계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자산신탁'은 20년 3분기 실적 영업수익 570억 원(+6.2% YoY), 영업이익 461억 원(+53.3% YoY), 세전이익 461억 원(+48.8%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였습니다. 신탁계정대와 관련된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가 대비 리스크는 저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ps. 한자신 IR담당자와 통화로 확정된 사항입니다. 올해는 공지드린 것처럼 주식배당은 미실시할 거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평소 연말배당을 진행한 것은 주식배당을 위함이었지만 이번은 연말배당없이 2월 주주총회 후 현금배당 공시가 따로 나올 것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