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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업 분석

한국콜마(161890), 제 2의 넷마블 될까?

by 2Ants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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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곧 이어질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2020년은 'IPO의 해'라고 불릴만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IPO에 참여하기 위해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이른 바 '빚투' 열풍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받았다 하면 대박! 최근 대어라고 불리는 IPO 공모주들의 수익률은 300%를 상회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청약 경쟁률이죠. 1000:1을 넘어가는 경쟁률 속에 1억을 투자하여 얻는 수익은 300만원 정도이니 '대박'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합니다. 이에 최근 IPO를 노리기보다는 공모주의 모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SK케미칼', '넷마블'을 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소유한 넷마블로 40%가 넘는 수익을 챙기고, 다음 종목을 고르던 중 아주 좋은 종목을 발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바로 [한국콜마] 입니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업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1조 800억원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이지만 연 매출액은 1조 3천억~1조 5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국내 소비 위축과 해외 수주 사업 지연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되고 있지만, 이 역시 방판이나 홈쇼핑 등으로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콜마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ODM을 도입한 회사인데요. 유안타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1년 국내 ODM은 8%의 매출성장, 영업이익 17%를 전망하면서 화장품 산업 회복과 함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한국콜마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형적인 박스권 형태의 저점 차트HK이노엔의 지분가치 때문입니다. 저는 주로 아직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고 있으면서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한국콜마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소비주인 화장품 사업에 타격을 입었지만 동종 업계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받지 않고 잘 견뎌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 백신 치료제 등이 개발되면 항공주와 더불어 크게 오를 산업은 단연 화장품 업계일 것이고, 한한령 기대 수혜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HK이노엔 지분가치입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여 HK이노엔으로 법명을 바꾸어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HK이노엔의 기업 가치는 2조로 추정되며, 한국콜마의 HK이노엔 지분가치만 해도 1조로 평가되는 거죠. HK이노엔은 21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상장 소식이 들리면 슬슬 한국콜마의 지분가치 재평가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20~50%의 상승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콜마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 8백억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HK이노엔의 지분가치만 해도 1조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즉, HK이노엔의 지분가치가 아직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주가로 저는 판단했습니다.

재무제표를 살펴보자면 기업의 자본 유보율도 높고, 향후 코로나의 완화로 인한 사업성 회복 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주가가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업종 PER에 비해 PER도 낮고, ROE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BVPS도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콜마의 북미법인과 중국법인의 사업성을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이노엔의 상장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슬슬 분할 매수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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