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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도서 리뷰

투자, 진화를 만나다(풀락 프라사드) 독후감 - Part (1)

by 2Ants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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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큰 위험을 피하라 – 돈을 잃지 않기 위한 투자자의 조건

"호박벌 생존을 말한다"라는 소제목으로 내용이 시작한다. 책 자체가 진화심리학을 Core로 하여 "투자"라는 세계를 저자가 풀어나간다. "동식물들의 생존을 위한 진화 방법"을 "투자자들의 생존을 위한 투자 방법"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1장의 내용은 쉽게 이야기하면 워렌 버핏이 가장 강조하는 돈을 버는 원칙 '제 1원칙 : 돈을 잃지 마라, 제 2원칙 : 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와 일맥상통한 내용을 풀어준다.

 

 # 어떻게 돈을 잃지 않을 것인가?

저자가 말하는 방법을 극단적으로 곡해하면 "투자하지 않으면 잃지 않는다"이다. 투자자에게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자세히 설명해주겠다. 당신이 "A"라는 주식에 투자했다고 하자. 매출 성장성이 매우 높고, 해당 산업의 성장성과 혁신의 기존 산업을 대체하면서 장미빛 미래가 그려지는 기업이다. 앞으로 A 회사가 해당 산업의 리더로 떠오를 것이다. P/E 벨류에이션은 아직 이익이 없는 초기 기업이니까 우리는 P/S로 주자. 거기에 P/S Growth까지 따진다면 충분히 벨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업들 중 아주 극소수만이 성공한다.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있다. 하지만 잘못 투자하면 니콜라처럼 상장폐지한다. 그리고 성공하는 기업보다 파산하는 기업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뉴스, 시장의 소음,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니콜라의 붐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적어도 "돈을 잃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이다.
 


솔직하게 자기의 과거를 떠올려보자. 2020년 코로나 기간 이후 저금리로 이어지며 수많은 기업들이 조단위 가치를 받으며 시장에 떠올랐다. 그 중에는 GP마진도 없는 기업들이 수두룩했으나 향후 산업 성장성과 기업들의 Roadmap을 근거로 추정치가 생기고 이를 기반으로 EV/Sales, P/S 벨류에이션과 같은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적게는 -30%에서 -100%까지를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에서 돈을 잃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번째 작업은
"투자하지 말아야 할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투자해야할 기업은 차치하고, 투자하지 말아야 할 기업만이라도 피하면 시장에 어떻게든 살아있고, 살아있다면 투자 수익을 거둘 기회가 올라가지 않겠나?
 
 

# 투자하지 않을 기업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1) 범죄자, 사기꾼을 거른다
기업 경영진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뉴스, 범죄자 및 사기꾼이 만든 기업은 일단 거른다. 훌륭한 경영진이 해도 쉽지 않은 것이 기업이다.
2) 턴어라운드 기업은 피한다
약간 의아할 수 있다. 나도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불편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과거의 난 니콜라의 성장성을 "예상"한 투자자이다. 과연 나는 턴어라운드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가,,?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마라,, 하는 타짜의 대사가 떠오른다.
3) 부채와 거리를 둔다
주식 공부를 하다보면 "부채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리고 실제로도 맞는 말이다. 부채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성장에 투자하면 기업은 더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가져와 이익을 성장시키고 주가를 상승시킨다. 굉장히 좋은 내용이지만, 적어도 부채를 거르면 고금리의 힘든 시기, 부채 차입을 통한 성장 실패와 같은 실패 사례를 피해갈 수 있다. 이번 장의 목표가 "실패의 가능성을 제거"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4) M&A 중독자들을 무시한다.
부채까지는 어떻게 넘어간다고 쳤는데 이 부분은 진짜 힘들었다. 기업이 자기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경쟁자를 인수할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인수합병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흔하다. 디즈니의 픽사 인수, 구글의 유튜브 인수를 보면 너무 설렌다. 문제는 우리가 모르는 인수합병 실패 사례도 굉장히 많다. "실패의 가능성을 제거하여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최대한 낮춘다"라는 관점에서 M&A 중독자들은 매 건이 기업에 영향을 준다. 이따금 할 수야 있겠지만, M&A를 과하게 하는 기업은 피하자는 내용이다.
5) 미래를 예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은연중에 미래를 예상한다. "A기업 지금 50%나 빠졌는데 그럴 기업이 아니야 오를꺼야.", "이번 임상만 통과하면 2배는 오를꺼야", "이 산업에서 이 기업은 절대 망할수가 없어"와 같은 예상 말이다. 하지만 신라젠 사건, 닷컴 버블, 지금에서는 수소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미래에 기댄 높은 업사이드는 미래가 틀어지면 깊은 다운사이드가 될 수 있다.
6) 주주와 이해관계가 다른 소유주와는 함께 가지 않는다
직관적이라 이해가 쉽다. 정부 소유 구조이거나, 우리나라처럼 오너의 부를 높이기 위해서거나, 글로벌 기업들의 자회사로써 주주환원 보다는 본사에 돈을 모으기 위한 용도이거나,, 이런 경우는 주주 가치에 대한 목적성이 없다. 거르자
 

# 그러면 테슬라를 놓치는데,,?

저자는 말한다. "맞는 말이다". 버핏도 말했다. "눈 앞에 두고 구글과 아마존을 놓친 실수를 했다". 초창기의 해당 기업들을 투자했다면 정말 큰 부를 이뤘을거다. 하지만 그 당시에 당신이 구글과 아마존이 지금의 구글과 아마존이 될 거란 일을 알 수 있었을까,,? 
 


다시 돌아가보자, "돈을 잃지 마라, 위험에서 회피하라"라는 의미는 필연적으로 테슬라와 같은 투자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하지만 적어도 니콜라와 같은 투자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원금을 지키고 시장에서 생존해있어야 투자 수익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 난 왜 그랬을까?

사실 이번 장의 내용은 나에게 주는 울림이 가장 컸다. 나는 기업 10K도 보고, 산업 분석 및 유수한 애널리스트 보고서들, 매 분기 기업의 어닝콜까지 보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금 좋지 않다. 만약 예금처럼 금리만 받았어도 꽤 만족스러운 돈이 모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S&P와 같은 인덱스 투자를 했더라면 더 뛰어난 투자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굉장히 진지했고 열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렇게 내 투자 스타일은 바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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